3차 정상회담 ‘새로운 미래를 열자’
3차 정상회담 ‘새로운 미래를 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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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8.09.17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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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재인 대통령과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 간 2018 평양 정상회담이 18일부터 20일까지 진행된다. 문재인 대통령은 18일 아침 전용기를 타고 서울공항을 출발해 서해 직항로를 통해 오전 10시경 평양 국제공항에 도착할 것으로 예상한다. 평양에서 열리는 남북정상회담은 2000년 김대중 전 대통령, 2007년 노무현 전 대통령에 이어 세 번째이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으로서는 남한 정상을 처음 맞이하는 자리다.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지난 4월과 5월 이어 3번째 만남이다. 두 정상이 이미 두 차례 만나 밀접한 대화를 나눈 만큼 남북 핵심 의제에 대해 타결점을 찾을지 정상회담에 대한 관심과 기대가 크다.

 이번 정상회담은 남북관계 개선·발전, 북미 비핵화 협상 중재·촉진, 남북 군사적 긴장 완화가 핵심 의제이다. 남북 간 구체적인 경제 협력 방안과 군사적 긴장 완화 문제가 중점적으로 논의될 것으로 기대된다. 남북경제 협력 구상은 정상회담 수행단 면모를 살펴보면 정부의 의지를 읽을 수 있다. 경제 분야 수행원에 남북 협력사업의 핵심인 철도, 산림, 해양 주무 부처 장관이 총출동한다. 한국산업은행 회장, 한국전력 사장, 코레일 사장, 포스코 회장 등이 참여는 남북 간 철도, 도로, 전력 등 사회간접자본 협력을 고려한 인선이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 대기업 회장단도 포함되었다. 비핵화 진전에 따라 대규모 대북투자 협력이 가능하다.

 6.12 북미 정상회담 이후 북핵 문제가 공전하고 있다. 남북관계 개선은 비핵화 협상 중재가 원활하게 이뤄져야 모든 매듭이 풀어진다. 정치권에서는 남북정상회담을 놀고 설전이 뜨겁다. 보수 야당은 비핵화를 최우선으로 회담을 진행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내놓을 ‘비핵화 수위’에 관심이 쏠릴 수밖에 없다. 문재인 대통령도 17일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이번 회담에서 남북 군사적 긴장 완화와 비핵화를 위한 북미대화 촉진, 두 가지 문제에 집중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오늘 시작되는 평양 정상회담이 북미 간 비핵화 대화를 촉진하는 돌파구를 만들고, 군사적 긴장 완화와 남북관계 개선을 통해 한반도 미래를 여는 새로운 시작점이 되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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