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항 주꾸미 잡이 성황, 안전사고 우려
군산항 주꾸미 잡이 성황, 안전사고 우려
  • 조경장 기자
  • 승인 2018.09.17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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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격적인 주꾸미 철을 맞아 군산항 일대 주꾸미 잡이가 크게 늘고 있어 이에 대한 안전사고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17일 군산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5일 군산항 북방파제를 중심으로 낚시 어선 153척 2천879명의 낚시꾼이 몰리는 등 주꾸미 잡이 선박으로 장사진을 이뤘다.

 문제는 이 해역이 군산항을 오가는 다양한 화물선과 국제여객선이 지나는 길목이다 보니 충돌로 인한 사고 위험이 높은 지역이다.

 뿐만 아니라 좁은 구역에 많은 배들이 몰려 있어 선박끼리 충돌 위험이 높고 일부에서는 구명조끼조차 착용하지 않아 해경에 적발되는 사례도 발생하고 있다.

 주꾸미 낚시와 관련된 사고 역시 2014년 1건에 불과하던 것이 15년 3건, 16년 6건, 17년 8건으로 해가 거듭될수록 증가하고 있다.

 실제 지난해 해경의 경고 방송을 무시하고 북방파제 인근해상에서 통·항로를 막고 주꾸미를 잡다 해사안전법 위반(어로제한 구역 위반)으로 해경에 단속된 레저보트 등은 6척에 이른다.

 이에 따라 해경은 사고를 막고 안전한 조업질서 확립을 위해 맞춤형 안전관리와 불법행위 집중단속에 돌입할 방침이다.

 해경은 10월 중순까지 특별 단속반을 편성해 어로제한 구역 위반, 음주·정원초과·안전장비 미착용, 낚시어선 영업구역(시간) 위반 등에 집중 단속하고 해당 구역에 구조정과 경비함 순찰을 강화할 계획이다.

 군산해경 김대식 해양안전과장은 “100여 척의 낚시어선과 어로 제한구역 등 관련법규를 모르는 레저보트가 몰리면서 안전사고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며 “관련법규 위반여부에 대해서는 현장에서 적극적인 제재를 취해 사고 개연성을 낮추는데 주력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군산=조경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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