끊이지 않는 외국인 범죄 ‘주의’
끊이지 않는 외국인 범죄 ‘주의’
  • 김기주 기자
  • 승인 2018.09.17 10: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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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주완산경찰서는 지난 4일 특수상해 혐의로 중국인 A(32)씨와 B(48)씨를 붙잡아 조사한 뒤 출입국사무소에 인계했다.

 이들은 전날 오후 7시께 전주시 삼천동의 한 빌라에서 흉기와 맥주병을 서로에게 휘두른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같은 빌라에서 함께 지내던 이들은 방 안 전등을 끄는 문제로 다투다 홧김에 흉기를 휘두른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여행비자로 국내에 들어와 불법으로 일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지난 4월 2일에는 학교 선배를 흉기로 찌른 몽골인 유학생이 경찰에 검거되기도 했다.

 흉기를 휘두를 C(22)씨는 이날 오전 7시 30분께 익산시 신동의 한 원룸에서 같은 국적의 D(27)씨를 흉기로 찌른 혐의를 받고 있다. 

 전북지역에서 외국인 범죄가 하루에 1건 이상씩 발생하며 폭력·폭행 등 강력범죄도 끊이지 않아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다.

 16일 전북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2015년부터 올해 8월까지 발생한 외국인 범죄건수는 1천820건이다. 이는 매달 45명의 외국인이 도내에서 범죄를 일으키는 셈이다.

 연도별로는 지난 2015년 512건, 2016년 580건, 지난해 471건, 올해 8월까지 243건 순이다. 범죄 유형으로는 폭력이 343건(16.8%)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지능범죄 307건, 절도 233건, 절도 233건, 강력범죄 46건 순이었다.

 경찰은 끊이지 않는 외국인 범죄에 대해 전북지역 거주 중인 외국인을 상대로 지속적인 교육과 자체 치안 활동을 이어가겠다는 입장이다.

 경찰 관계자는 “외국인 근로자와 관광객이 늘면서 범죄도 증가한 것으로 분석하고 관련 대책 마련에 고심 중이다”면서 “외국인 폭력 범죄는 우발적인 경우도 많은 만큼 범죄 예방 교육을 진행해 지속적인 예방 활동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행정자치부에서 발표한 지방자치단체 외국인주민 현황에 따르면 전북에 거주하는 외국인 수는 지난 2014년 3만9천777명, 2015년 4만3천141명, 2016년 4만5천836명 등으로 매년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김기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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