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기전여고, 금연 캠페인 마라톤대회 개최
전주기전여고, 금연 캠페인 마라톤대회 개최
  • 김혜지 기자
  • 승인 2018.09.16 15:3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전주 기전여자고등학교가 지난 15일 마전교 일원 천변에서 ‘제3회 학교장배 학교스포츠클럽 및 금연 캠페인 마라톤 대회’를 개최했다.

200여 명의 학생들이 참여한 가운데 열린 이번 금연 캠페인 마라톤 대회는 학생들에게 잠시나마 여유를 갖게 하고 학우들 간에 협동심을 기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마련됐다.

이날 대회는 마전교에서 효자다리, 이동교, 우림교를 지나 다시 원점으로 되돌아오는 코스에서 진행됐다.

출발 신호가 울리자 학생들은 가볍게 몸을 풀면서 하나 둘 앞으로 나아갔다. 함께 발걸음을 맞추고 호흡을 고르는 학우들의 모습 속에서는 경쟁심보다는 협동심이 더욱 돋보였다.

몇몇 학생들은 마라톤 대회에 참여하면서 ‘흡연 우리의 미래를 태웁니다’라는 문구가 쓰인 피켓을 들고 금연 문화 확산을 위한 캠페인을 벌였다.

이번 마라톤 대회는 왕복 5km로 꽤 긴 코스였지만, 학생들은 각자만의 속도로 목표 지점을 향해 달리기 시작했다.

시간이 흐를수록 지친 기색이 역력한 학생들의 모습도 눈에 띄었지만, 학우들과 함께 이야기하며 발을 맞추다 보니 얼굴에는 금세 웃음꽃으로 가득했다.

백나현 학생(2학년)은 “오랜만에 상쾌한 아침 공기를 마시며 달리니 정신이 맑아지고 몸이 한결 가벼워진 것 같다”며 “ 이번 금연 마라톤 대회를 통해 금연 문화의 중요성을 깨달았을 뿐만 아니라 목표 의식과 인내심을 키울 수 있는 유익한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백 학생은 “평소 같았으면 주말이니까 집에서 쉬고 있었을 텐데 이렇게 친구들과 함께 마라톤을 해보니 색다른 추억을 쌓은 것 같아 기쁘다”며 “내년에는 금연 마라톤 순위권에 도전해 볼 생각이다”고 말했다.

이날 마라톤 대회 결과 1학년은 진실아 학생이 1등, 박현주 학생이 2등, 김수민 학생이 3등을 차지했다. 2학년은 윤진 학생이 1등, 신아람 학생이 2등, 남윤아 학생이 3등을 기록했다.

마라톤이 끝난 후에는 상품 추첨식과 함께 시상식과 폐회식이 진행됐다.

정인균 기전여고 교장은 “지칠 법도 한 데 끝까지 완주한 학생들을 보니 흐뭇하고 기특한 마음이 들었다”며 “금연 캠페인이라는 뜻 깊은 의미가 더해진 만큼 이번 마라톤 대회가 우리 기전여고 학생들에 값진 시간이 됐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혜지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