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주 이사장 “국민연금 개선 사회적 논의기구 구성” 제안
김성주 이사장 “국민연금 개선 사회적 논의기구 구성” 제안
  • 정재근 기자
  • 승인 2018.09.14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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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권력·경제권력에서 자유롭게 기금운용 독립성 강화
사회적 가치 실현을 위한 노사 공동 인권경영 선포

김성주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은 국민연금의 국민신뢰 회복 및 제도개선을 위한 사회적 논의기구 구성을 통해 해결방안을 모색하자고 제안했다.

김 이사장은 지난 14일 오후 2시 공단 본부 사옥 1층 온누리홀(전북 전주시 덕진구)에서 임직원 등 2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창립 31주년 기념식’에서 이같이 밝혔다.

김 이사장은 이날 기념사에서 “제도 출범 이래 여러 역경 속에서도 국민연금은 451만명에게 매년 20조원의 연금을 지급하는 노후소득보장의 중심으로 자리매김했고, 국민연금기금은 지난해 7.26%의 수익률을 달성해 세계 유수 연기금 중 두 번째로 높은 성과를 이루었다”고 밝혔다.

특히 김 이사장은 국민 신뢰 회복을 최우선으로 ‘국민이 주인인 연금다운 연금’을 만들기 위해 ▲‘사회적 논의기구’ 구성이 필요성 ▲기금운용의 투명성, 전문성, 독립성 강화 ▲사회적 가치 창출에도 기여 등 3개항을 제시했다.

첫째, 국민연금 개선을 위한 ‘사회적 논의기구’ 구성이 필요성이다. 노후소득보장체계의 중심인 국민연금에 대한 개선 논의를 위해 공단 31년 역사상 처음으로 전국 16개 시도에서 국민의 이해와 요구를 충실히 수렴해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토의에서는 다양한 이해관계자 모두가 참여한 가운데 차분하게 논의하고 학습하며 사회적 합의를 이루어 나가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둘째, 기금운용의 투명성, 전문성, 독립성을 강화다. 기금수익률 등락에 국민들이 불안해하지 않도록 운용 상황을 국민께 설명드리는 기금설명회 정례화를 추진할 것이며, 아울러 ‘수탁자 책임원칙’도 정착될 수 있도록 준비해 나갈 것을 천명했다.

이와 함께 글로벌 시장여건을 반영해 기금운용 조직을 개편하고, 기금 1,000조원 시대에 걸 맞는 운용인력 확대와 처우개선 노력도 병행키로 했다.

특히 정치권력과 경제권력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도록 기금운용의 독립성을 굳건하게 지켜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셋째, 공공의 이익과 공동체 발전에 기여하는 사회적 가치 창출에도 기여 대책이다. 올해는 기간제와 용역 근로형태로 함께 일해 온 758명을 새로이 연금가족으로 맞이했고, 연말에는 콜센터 상담원 387명을 공단 직원으로 직접 채용할 예정이다. 노후준비 강사 자격 민간개방 확대 추진 등 새로운 일자리를 만들어 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성주 이사장은 “공단이 창립 이래 처음으로 국민연금 개선 방안에 대해 국민의 의견을 듣는 자리를 마련했다”며, “이번에 진행 중인 제도개선 논의가 합리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공단은 있는 그대로의 정보를 최대한 제공하고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재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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