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작가 문민, 거리에서 만난 현대인들 포착
청년작가 문민, 거리에서 만난 현대인들 포착
  • 김미진 기자
  • 승인 2018.09.16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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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소리문화의전당이 지역 청년작가들의 전시기획을 지원하고자 마련한 ‘2018 청년작가 공간기획展’의 두 번째 전시로 문민 작가를 소개한다.

20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전시에서 문 작가는 최근 스위스 바젤에서 공개했던 작품들과 함께 미공개 작품을 구성해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문 작가는 철과 알루미늄, 구리 등 금속재료들을 사용해 다양한 기법으로 작품을 보여준다.

 현대인들의 일상의 모습을 사각형의 프레임으로 단순화해 표현했는데, 거리에서 본 현대인들이 어떤 목적으로 움직이고 있는지를 포착하는 것이 작가의 관심사다.

 작품은 사람의 모습을 하고 있지만 팔이 없는 특징을 지닌다. 작가는 다리의 동세나 자세로서 그 사람의 모습이나 내면을 유추 할 수 있도록 관람객을 유도하고 있는 것이다.

 작품 제목은 날짜와 시간으로 기록되어 있다. 특정 날짜와 시간에 어떤 일이 있었는지, 어떤 자세를 하고 있었는지 회상하며 현대인들의 반복적인 일상을 담아내고 있다.

 전북대 미술학과에서 조소를 전공하고 동대학원에서 석사 졸업과 박사를 수료했다. 2014년 우진문화공간에서 첫 개인전을 시작으로 ‘나를 비롯한 그대들’이라는 주제로 전시를 이어오고 있다. 2016년에는 바쁜 일상 속 현대인의 삶을 표현했고, 지난해에는 사거리에서 신호를 기다리는 다양한 사람들의 모습을 표현한 작품으로 깊은 인상을 남겼다. 이번 전시 관람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가능하다. 매주 월요일은 휴관한다.

 김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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