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대한민국 무형문화재대전’ 전주서 개막
‘2018 대한민국 무형문화재대전’ 전주서 개막
  • 김영호 기자
  • 승인 2018.09.13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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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화재청 국립무형유산원과 한국문화재재단은 13일 국립무형유산원 공연장에서 ‘2018 대한민국 무형문화재대전’의 개막식을 가졌다.

 이날 개막식은 김승수 전주시장, 정재숙 문화재청장, 진옥섭 한국문화재재단 이사장, 서연호 무형문화재위원회 위원장, 이석 황손을 비롯해 지역민과 예술인 등이 참석했다.

 정재숙 문화재청장은 “뜨거웠던 여름을 보내고 어느새 신선하고 상쾌한 공기가 느껴지는 가을에 대한민국 무형문화재대전을 개최한 것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이번 행사의 주인공인 무형문화재 전승자들에게도 감사하다”고 밝혔다.

 개막식 직후 축하 공연에는 정춘모 갓일 보유자의 갓을 쓰고 김일구 판소리 명인이 흥보가 중 ‘화초장’ 대목을 선보였다.

 무대 배경으로는 이재만 화각장 보유자의 작품 ‘화초장’도 동시에 나타나 개막 공연의 운치를 한껏 더했다.

 박월산 명인은 구혜자 침선장 보유자의 도포를 입고 학춤을 선보였으며, 김혜순 매듭장 보유자의 매듭과 잘 어우러진 이부산 명인의 설장고 무대, 한국의집 예술단의 합동 공연도 펼쳐졌다.

 국립무형유산원 광장에서는 ‘왕가의 산책’ 퍼포먼스와 줄타기, 전주기접놀이 등의 야외 공연이 열렸다.

 올해로 3회째를 맞이하는 대한민국 무형문화재대전은 ‘손·가락(歌樂)’ 이란 주제로 무형문화재들의 기능과 예능을 아우른다.

 오는 30일까지 기능 분야 전시로는 국가무형문화재 99명의 작품 221점을 통해 전통 수공예의 아름다움을 느껴볼 수 있는 ‘국가무형문화재 보유자 작품관’과 무형문화재 전승 체계를 볼 수 있는 ‘이수자 전시관’, 국가 인증을 받은 ‘전승공예품 인증제관’, 장인과 디자이너의 협업을 통해 전통공예의 가능성을 엿볼 수 있는 ‘협업관’ 등으로 이뤄진다.

 예능 분야 행사는 농악, 처용무, 아리랑, 강강술래 등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 합동 공연’, 줄타기, 발탈, 가사 등 소멸 위기에 처한 긴급 보호 무형문화재를 극으로 꾸민 ‘가무별감(歌舞別監)’공연이 선보인다.

 이와 함께, 전주시 각 동의 대표들이 씨름왕을 놓고 겨루는 ‘국가무형문화재 씨름 한마당 축제’가 열려 분위기를 고조시킨다.

 이번 ‘씨름 한마당 축제’는 국가무형문화재 제131호인 씨름을 참가자들이 직접 체험할 수 있으며 13일 발대식과 함께 14일부터 16일까지 3일간의 일정에 들어간다.

김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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