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부실채권비율 1.06% 금융위기 이후 10년 만에 최저
은행 부실채권비율 1.06% 금융위기 이후 10년 만에 최저
  • 김장천 기자
  • 승인 2018.09.13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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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은행권 부실채권비율이 큰 폭으로 내려 금융위기 이후 최저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18년 2분기 말 부실채권 현황’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현재 국내은행 부실채권비율은 1.06%로 1분기 말(3월)보다 0.12%p, 전년 동기보다 0.19%p 하락했다.

 부실채권비율은 국제 금융위기가 터지기 직전인 2008년 3분기 말(0.82%)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부실채권 잔액은 19조4천억원으로 3개월 전보다 1조7천억원(8.1%) 감소했다. 2분기 중 부실채권이 4조원 생겼지만, 이보다 많은 5조7천억원 규모의 부실채권을 정리한 결과다.

 기업여신 부실채권이 17조6천억원으로 전체의 90.7%를 차지했고, 가계여신은 1조6천억원, 신용카드채권 2천억원이다.

 기업여신 부실채권비율은 0.19%p 하락한 1.56%였으며, 대기업이 0.38%p 떨어진 2.46%, 중소기업은 0.09%p 내려간 1.04%다.

 또한 가계여신 부실채권비율은 0.01%p 떨어진 0.24%였다. 주택담보대출이 전분기와 같은 0.19%, 기타 신용대출은 0.03%p 하락한 0.35%를 나타냈다.

 금감원은 “향후 시장금리 상승에 따른 부실 증가 가능성에 대비해 신규부실 추이 등에 대해 지속 모니터링할 계획”이라며 “올해부터 시행중인 IFRS9하에서 적정한 수준의 대손충당금을 적립함으로써 손실흡수능력을 강화해 나가도록 유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전북은행의 6월 말 총여신은 14조2천원이었고, 이 가운데 부실채권은 1천억원(0.84%)인 것으로 조사됐다.

김장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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