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과 지방 집값, 상대적 박탈감
서울과 지방 집값, 상대적 박탈감
  • 유기자
  • 승인 2018.09.13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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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뉴스 첫머리가 서울 집값의 급등세와 이를 잡으려는 정부의 대책이 매일 주를 이룬다. 이 뉴스가 요즘 핫한 고용문제와 북핵문제 등 다른 뉴스가 파뭍힐 정도로 매일매일 나온다.

13일자 13면 전북도민일보 칼럼에 서울과 지방의 집값 차이에 절망하는 서울사람과 상대적으로 박탈감을 가진 지방민에 대하 글을 재미있게 읽었다.

 이 칼럼을 읽으며 서울사람은 그럴수도 있겠다 싶고, 지방에 사는 나같은 촌부는 또 그렇게 느낄 수 있겠구나 싶었다.

 사실 서울에 내 동생 부부가 산다. 아들 둘을 모두 장가 보내고 자신의 집은 재건축에 들어가 지금은 강원도에서 교사로 정년퇴직한 남편과 함께 재미있게 살고 있다.

 요즘 서울 집값이 폭등하는 뉴스를 접할 때마다 두 아들을 빨리 결혼시키고 독립시킨 동생이 잘 됐다는 생각이 든다. 지금과 같다면 아들이 결혼을 위해 집을 구할때 허리가 휘는 정도가 아니라 꺾었을 것이다.

 우리나라 출생아 수가 적어진다고 한다. 이는 결혼 적령기의 젊은이들이 취업 및 주거 걱정에 결혼자체를 아예 접거나, 결혼을 해도 삶을 이어나갈 엄두가 안나 출산을 기피하는것이 가장 큰 이유일 것이다. 이렇게 집값이 뛰면 결혼을 계속 미루거나 아예 하지 않을 것이고 그러면 출생아수는 점점 떨어지고 결국은 ... 아 생각하기도 싫은 시나리오가 쓰여지고 있다.

 오늘 정부가 집값 대책을 발표한다고 한다. 부디 이번 대책이 잘 먹혀 집값이 안정되고, 이 바탕위에 젊은이들이 취업하고 결혼해서 아이를 낳아 행복한 결혼생활을 영위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유기자 / 전주시 우아2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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