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운룡 시집 ‘틈·생명의 집’ 출간
이운룡 시집 ‘틈·생명의 집’ 출간
  • 김영호 기자
  • 승인 2018.09.12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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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틈이 생겨 터진 봇물은 막아도 터진다.”

 이운룡(81) 시인이 시집 ‘틈·생명의 집’(이랑과이삭·1만 2,000원)을 문단에 선보였다.

 이번 시집은 지난 2016년 팔순 기념으로 이운룡 시전집(1, 2권)이 세상에 나온 뒤 이듬해 3월부터 이 시인이 집중하면서 쓴 시 70편을 수록했다.

 자신의 시작 습관을 맹랑하다고 밝힌 노(老) 시인은 청춘의 감성을 여전히 간직하고 있다.

 그는 틈이 생겨서 터진 봇물은 막아도 터지듯 체험을 담은 시가 봇물처럼 차고 넘쳐서 둑을 무너뜨리고, 시도 그 물살에 휩쓸려 쏟아져 나온다고 고백한다.

 이 시인은 “한 생애의 시 변화 과정을 돌이켜 생각하면 20대는 사물 현상에 관한 감각적 정서 표현을 담았다”며, “60~80대의 존재의 본질과 생사 문제에 대한 탐구 등이 그동안의 관심사였다”고 밝혔다. 

 이번 이운룡 시집의 시평은 양병호 전북대 국문학과 교수가 맡았다.

 양병호 교수는 해설을 통해 “(시인의) 시편들을 주제의식에 따라 범주화하면 존재론적 성찰, 과거 삶에 대한 기억, 세계에 대한 치열한 응시 등이 담겼다”며, “고독과 허무에 정면 승부하는 견고한 사색이 함축됐다”고 설명했다.

 이운룡 시인은 전북대 국문학과를 졸업한 후 한남대 대학원(문학석사)과 조선대 대학원(문학박사)에서 차례로 수학했다.

 지난 1964년부터 1969년까지 현대문학 3회 추천완료됐고, 1983년 월간문학 문학평론에도 당선됐다.

 전북문인협회장, 표현문학회장, 전북문학관장 등을 역임했으며, 현재 한국문인협회, 한국현대시인협회, 미당문학회 고문으로 있다.

 주요 수상 경력으로는 한국문학평론가협회상, 월간문학 동리상, 조연현문학상, 한성기문학상 등이 있다.



김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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