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부채 급증, 도민들 생활 팍팍
가계부채 급증, 도민들 생활 팍팍
  • 이종호 기자
  • 승인 2018.09.11 18: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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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0대 자영업자 김모(전주시 완산구 효자동)씨는 요즘 하루하루가 죽을 맛이다.

 작은 식당을 운영하며 직원 2명을 고용하고 있는데 최근 들어 각종 원자재 가격 상승과 최저임금 인상, 가게세 인상 등이 맞물려 가게운영이 어려울 지경이다.

 월수익에서 이것저것 떼고나면 사실상 손에 쥐는 것은 100만원이 채 안돼 오히려 직원들보다도 수입이 적을때도 있다.

 결국 생활비를 마련하기위해 6개월전 부터 주거래은행 마이너스통장과 제2금융권 대출을 받기 시작했다.

 한국은행 전북본부에 따르면 20조원을 밑돌던 전북지역 가계부채는 불경기가 지속되면서 최근 23조원에 육박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증가하기 시작한 가계부채는 올들어서도 그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도내 가구의 평균 부채도 7천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득은 늘지 않는데 부채가 증가하면서 한창 사회활동을 해야할 30~40대의 빈곤율도 덩달아 오르고 있어 실질적인 대책마련이 절실하다.

 특히 전북 경제의 주축이 되는 40대 중장년층들은 허리가 휘고 있다.

 노후를 위한 저축은 고사하고 사교육비와 주택담보대출, 마이너스 통장과 심지어 제2금융권 일수대출까지 손을 벌리는 실정이다.

 해마다 각종 생활물가가 고공행진을 거듭하면서 지난해 전북지역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전국 3위를 기록한 가운데 서민가계의 부담마저 더욱 커지고 있다.

 회사원 오모(47. 전주시 덕진구 호성동)씨는 “사치를 하는 것도 아닌데 가정을 꾸리고 아이를 키우면서 40대 중반부터 사교육비와 생활비가 눈덩이처럼 불어났다”며 “결국 금융권에서 대출을 받아 빚을 돌려막고 있다”고 막막해했다.

 또 “우량담보가 없다보니 상대적으로 비싼 제2금융권 등에서 고금리대출을 끌어 쓸 수밖에 없어 이자부담이 더 막중하다”고 말했다.



장정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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