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 사망률 전국 최상위권
전북지역 사망률 전국 최상위권
  • 김장천 기자
  • 승인 2018.09.11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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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민일보 DB.

 전북지역 인구 10만명당 사망률이 전국 최상위권으로 나타났다.

사망원인으로는 악성신생물(암)이 197.8명으로 가장 높았고, 뇌혈관질환(72.8명), 심장질환(69.3명)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5대 사망원인 가운데 ‘고의적 자해(자살)’이 교통사망자수보다 높게 조사돼 관계기관의 예방대책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

 호남통계청 전주사무소가 11일 발표한 ‘최근 5년(2012~2016년)간 전북 사망원인 통계’에 따르면 지난 2016년 도내 사망자수는 1만4,062명으로 5년 전(2012년) 대비 362명(2.6%) 증가했다.

 2016년 사망률은 남자가 여자보다 1.1배 높았고, 1일 평균 사망자수는 38명으로 나타났다. 남자 사망자 수는 7,453명으로 5년 전 대비 10명(0.1%) 증가했고, 여자 사망자 수는 6,609명으로 5년 전 대비 352명(5.6%) 늘었다.

 전국 시·도별 조사망률(시·도 인구 10만 명당 사망자 수)은 전북이 758.2명으로 전남(874.8명), 경북(781.7명)에 이어 전국 3번째로 높았다.

 사망원인으로는 악성신생물(암)이 197.8명으로 가장 높았고, 뇌혈관질환(72.8명), 심장질환(69.3명) 등의 순으로 나타나 3대 사인이 전체의 44.8%를 차지했다.

 악성신생물(암) 사망률은 폐암(48.9명), 간암(24.3명), 대장암(20.7명), 위암(19.7명), 췌장암(14.9명) 순으로 높았다. 남자는 폐암(70.3명), 간암(36.7명), 위암(25.1명) 순으로 높았고, 여자는 폐암(27.7명), 대장암(17.8명), 췌장암(15.6명) 순으로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5대 사망원인 고의적 자해(자살)도 포함됐다.

 

 2016년 인구 10만명당 자살로 인한 사망은 28.5명으로 폐암(55.5명)에 이어 뒤를 이었다. 운수사고(17.8명)로 인한 사망보다 3배 이상 많았고, 낙상·추락(5.9명)과 비교해서는 10배 가까이 높았다.

 자살로 인한 사망원인중 여자는 15.2명(10대 원인중 7위)인데 반해 남자는 41.8명(10대 원인중 5위)으로 월등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 전주사무소 관계자는 “전북지역 사망자수가 늘어난 것은 급속도로 진행하는 고령화 때문으로 보인다”며 “사망원인·규모 등의 통계자료는 인구 및 보건의료 정책을 위한 기초자료 등으로 제공된다”고 말했다.

 김장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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