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답고 품격 높은 도시경관을 형성하기 위해 진행되는 ‘아름다운 간판상’은 단순한 상업적 수단이 아닌 그 이상의 가치 창출이 목적이다.
이번 공모전은 기존간판, 창작간판, 창작모형, 어린이그리기 등 총 4개 분야에 대해 103점이 출품돼 참가 열기가 뜨거웠다.
‘창작모형’ 부문 대상은 ‘목공소 (최선웅)’가 차지했다.
해당 작품은 가게의 특성을 친황경 소재인 나무를 대패와 접목시켜 가게 정보를 쉽고 신선한 이미지로 연출한 점 등이 매우 높이 평가됐다.
‘기존간판’ 부문 대상으로 선정된 ‘장안산 도깨비 권역 (오현주)’은 도깨비 방망이와 도깨비를 재미있게 형상화하여 지역 특색에 맞는 정보전달을 해학적으로 표현한 점이 큰 호평을 받았다.
‘창작간판’ 부문 대상 ‘너를 마중가는 길 (정혜윤)’은 전주역 첫마중길에 걸어가는 남녀의 형상을 표현하는 등 스토리텔링화한 부분이 창의적인 아이디어로 돋보였다.
‘어린이그리기’ 부문에서 수상한 ‘잘하는 미용실 (장서현)’과 ‘봉서농원 (박진희)’은 어린이들이 만들고 싶어 하는 아름다운 간판들이 어른들의 생각보다 훨씬 독창적이고 행복을 보여주는 상상력에 큰 감동을 선사했다.
출품된 103개 작품들은 11일부터 14일까지 전북도청 1층 로비 및 기획전시실에 전시된다.
김송일 행정부지사는 “앞으로 거리마다 전북의 정체성과 매력을 담은 간판들이 늘어나 전북의 품격이 한층 더 높아지길 바라며, 모두가 동참해 아름다운 광고문화 확산에 힘써주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설정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