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창군 중년남성 전립선암 예방 팔 걷어
순창군 중년남성 전립선암 예방 팔 걷어
  • 순창=우기홍 기자
  • 승인 2018.09.11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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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순창군이 특수 시책사업으로 지난해부터 2년 동안 전립선암 무료검사를 시행하는 등 중년남성의 활기찬 삶에 앞장서고 있다.

 군이 시행하는 전립선암 무료검사는 만 50세 이상부터 75세 이하 순창군민에 한해 500명을 대상으로 한다. 검사방법은 간단한 설문지 작성에 이어 혈액검사를 하면 결과를 일주일 이내 유선으로 통보를 받을 수 있다.

 특히 군은 올해 목표 500명 가운데 현재 350명이 검사를 받아 이상 소견자에 대한 발 빠른 대응에도 나섰다. 실제 1차 검사 이상 소견자 8명은 비뇨기과 전문의와 일대일 상담을 통해 상급병원 진료를 받고 관리 중이다. 이 가운데 2명은 암으로 판명돼 상급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또 지난해에도 2명의 전립선암 환자를 조기에 발견해 치료성과에 크게 이바지한 바 있다. 주민 A모(68. 금과면)씨는 “몇 해 전 자비를 들여 검사를 받은 바 있었으나 이번에는 무료로 검사를 받을 수 있어 고맙다”라며 “생활이 어려운 이웃들에게도 적극 무료 검사를 권하고 싶다”는 소감을 밝혔다.

 순창군 정영곤 보건의료원장도 “남성 10대 암 가운데 5위인 전립선암의 조기발견을 위해 검진은 꼭 필요하다”면서 “특히 50대 이상 전립선암 발병률 증가 폭이 높아지는 추세여서 조기 검사를 통해 암을 예방할 수 있도록 군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전립선암은 갑상선암에 이어 발병률과 발생속도가 가장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1990년대까지만 해도 남성 암 가운데 10위에 불과했으나, 현재는 무서운 속도로 증가하기 시작해 5위를 차지해 중년남성의 건강을 위협하고 있다.

 순창=우기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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