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의심환자 음성, 방역대책 강화
메르스 의심환자 음성, 방역대책 강화
  • 한훈 기자
  • 승인 2018.09.10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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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환자가 서울에서 메르스 확진 판정 환자가 발생하자 전국적으로 대책 및 방역에 비상이 걸린 10일 오후 전주시 덕진동 전북대학병원 응급실 입구에 발열환자 안내문구가 붙어 있다.    최광복 기자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환자가 서울에서 메르스 확진 판정 환자가 발생하자 전국적으로 대책 및 방역에 비상이 걸린 10일 오후 전주시 덕진동 전북대학병원 응급실 입구에 발열환자 안내문구가 붙어 있다. 최광복 기자

전북지역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의심환자가 최종 ‘음성’으로 판정돼 보건당국이 냉가슴을 쓸어내렸다.

10일 전북도에 따르면 메르스 확진 환자와 같은 시간·공간에서 활동한 일상접촉자 A씨(26·남)와 B씨(21·여)가 특별한 증상을 보이지 않았고, 외국인 노동자 C씨(40·남)가 최종 음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보건당국은 메르스 확진 환자의 동선을 추적했다. 전날 전북에 거주지를 둔 A씨와 B씨를 일반접촉자로 분류했다.

일반접촉자는 메르스 확진 환자와 같은 공간·장소에 위치하나 일정한 거리가 유치돼 발생가능성이 낮은 사람이다.

A씨는 익산에, B씨는 전주에 각각 거주지를 두고 있지만 실질적인 생활공간은 인천인 것으로 파악된다.

보건당국은 A씨에 대해 만약의 상황을 대비해 메르스 잠복 기간인 14일 동안 밀접 접촉자에 준하게 능동감시체계를 유지하고 있다.

전북도와 익산시 등은 A씨와 그의 가족에게 이 같은 상황을 설명하고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현재까지 A씨는 특별한 이상증세가 없는 것으로 확인된다.

보건당국은 외국인 노동자 C씨에 대한 촉각을 곤두세웠다. C씨는 지난달 12일부터 30일까지 사우디(마디나)를 방문한 것으로 확인됐다.

 C씨는 지난 1일부터 메르스 의심증상인 기침과 근육통 등을 호소했다. 보건당국은 전북도 보건환경연구원을 통해 메르스 발생 유무를 확인하고자 유전자검사를 시행했다. 이날 최종 음성 판정이 확인됐다.

보건당국은 각 시군 보건소를 통해 중동지역 방문객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주문했다. 그 외 음압격리병상을 가동준비하고 격리시설을 확보하는 등 최악의 상황도 대비하고 있다.

전북도 관계자는 “전북은 현재까지 특별한 역학관계가 발견되지 않고 있다”면서 “일반 접촉자와 중동지역 방문객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는 등 조기차단조치와 최악의 사태를 대비하겠다”고 밝혔다.  

한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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