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 악습?’ 전북지역 한 대학교 운영 논란
‘전통? 악습?’ 전북지역 한 대학교 운영 논란
  • 김기주 기자
  • 승인 2018.09.10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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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북지역 한 대학교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사범대학교 유아교육학과 악습을 고발한다”는 글이 올라와 논란이 예상된다.

 “말도 안되는 악습을 고발하기 위해 이글 쓴다”는 작성자는 해당과의 불합리한 운영 방침을 폭로했다.

 재학생으로 추정되는 작성자는 해당 글에 “동아리는 무조건 한 곳에 가입해야 하고 모든 동아리가 같은 규정으로 불참비를 걷고 있다”며 “지각은 6분부터 600원, 개인 사유로 인한 조퇴 시 시간당 5천원, 집안 행사나 가족여행은 2만원, 연락 두절 시 3만원을 강제하고 MT 등의 행사 때는 추가로 참가비와 참가비만큼의 불참비를 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선배에게 인사가 강요되는데 제대로 지켜지지 않으면 해당 학년이 전부 모인 자리에서 인사한 후 개인적으로 주의를 받는다”며 “주의를 받게 되면 ‘누구한테 또 인사를 안 했을까?’ 하는 두려움이 든다”고 토로했다.

 특히 “학생들이 사용하는 익명 커뮤니티 같은 곳에 학과와 관련된 좋지 않은 말이 올라오지 못하도록 감시하고 공지가 내려온다”면서 “‘힘들다’, ‘짜증 난다’ 등의 말은 절대 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게재된 글에는 해당 대학교 부속 유치원 썬팅지 작업, 강의실 청소 강요, 학과 행사 준비 강제동원, 장기자랑 필수참여, SNS 통제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작성자는 마지막으로 “불필요한 군기를 없애고 수평적인 과 문화 확립을 원한다”며 “이번 일로 주동자를 찾아내거나 억압은 없었으면 좋겠다”고 글을 마쳤다.

 해당 학과에 재학 중인 A씨는 “평소 학생들도 불만은 느끼고 있었다. 하지만, 학과 특성상 도태되지 않으려면 입을 다물고 있을 수밖에 없다”고 불만을 호소했다.

 이에 학교 관계자는 “게시글과 관련해 교수는 물론 학생회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면서 “서로 충분한 이야기를 통해 합리적인 방안을 도출하겠다”고 답했다.



김기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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