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인 유혹해 성관계 맺고 수억원 뜯어낸 부부
지인 유혹해 성관계 맺고 수억원 뜯어낸 부부
  • 김기주 기자
  • 승인 2018.09.10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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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관계를 이용해 지인 협박하고 수억원을 뜯어낸 부부가 경찰에 붙잡혔다.

 전주완산경찰서는 공갈 등의 혐의로 A(37)씨를 구속하고 A씨의 아내 B씨(36)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10일 밝혔다.

 A씨 부부는 지난 2015년 9월부터 최근까지 지인 C(48)씨를 협박해 2억원을 뜯어낸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 부부는 사회에서 알게 된 C씨가 재산이 많다는 것을 알고 접근해 사업자금 명목으로 1억4천500만원을 빌렸다.

 이후 채무상환이 어려워지자 B씨는 C씨를 유혹해 성관계를 맺었다.

 B씨는 C씨를 유혹, 모텔로 유인한 뒤 총 2차례의 성관계를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부부는 C씨에게 돈을 뜯어내기 위해 범행을 공모한 것이다.

 이를 빌미로 A씨는 “불륜 사실을 알리겠다”며 C씨를 협박해 빌린 돈 1억4천500만원을 탕감받고 추가로 5천500만원을 뜯어낸 것으로 확인됐다.

 부부를 수상히 여긴 C씨는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경찰은 부부가 주고받은 문자메시지 등을 분석해 공모 사실을 확인하고 부부를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경찰 조사에서 부부는 “사업이 어렵고 이사도 해야 해 돈이 필요했다”고 진술했다.

김기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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