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부동산신탁사 순이익 2천853억원 ‘사상 최대’
올 상반기 부동산신탁사 순이익 2천853억원 ‘사상 최대’
  • 김장천 기자
  • 승인 2018.09.10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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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11개 부동산신탁회사가 사상 최대 규모의 순이익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 상반기 부동산신탁사의 순이익은 작년 동기보다 17.6% 증가한 2,853억원으로, 반기 기준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11개사가 모두 흑자를 냈으며 회사별 평균 순이익은 259억원이었다.

 영업수익은 5,889억원으로 작년 상반기보다 1,058억원(21.9%)이 증가했다.

 영업수익 중 신탁보수는 3,782억원(64.2%)이고, 그 가운데 토지신탁보수가 3,045억원으로 신탁보수의 80.5%를 차지했다.

 차입형 신탁보수는 2,206억원으로 9.4%(190억원) 늘었고, 관리형토지 신탁보수는 839억원으로 56.8% 증가했다.

 이는 관리형 토지신탁보다 보수가 높은 책임중공확약형 관리신탁의 수탁고가 증가한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영업비용은 31.4% 늘어난 2천129억원이었다. 판매비·관리비가 17.3% 늘고 부동산신탁회사의 임직원이 12.3% 증가한 영향도 있다.

 부동산신탁회사 임직원은 올해 6월 말 1천831명으로 1년 전 1천631명보다 200명 늘었다.

 총자산은 4조1천36억원으로 4.1% 늘고 총부채는 1조6천434억원으로 2.8% 증가했다. 이익잉여금 증가로 자기자본은 2조4천602억원으로 5.0% 늘어났다.

 금감원은 “신탁회사의 고유자금이 투입되는 차입형 토지신탁의 경우 부동산 경기악화시 신탁회사의 재무건전성에 직접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점을 감안해 관련 리스크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장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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