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형사립고 재지정 점수 더 높여야”
“자율형사립고 재지정 점수 더 높여야”
  • 김혜지 기자
  • 승인 2018.09.10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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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대성고가 자율형사립고(자사고)에서 일반고로 전환이 확정된 가운데 김승환 전북교육감은 자사고 재지정 기준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승환 교육감은 10일 확대간부회의에서 “교육부가 자사고 재지정 점수를 현행 60점에서 70점으로 높이려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며 “하지만 70점을 넘는다 하더라도 자사고 유지 적정성이 있다고 판단할 수 있는지 의문이다”고 주장했다.

김 교육감은 “2015년에 전북 지역 자사고인 남성고와 군산중앙고에 대한 재지정 평가가 있을 당시, 평가의 적정성을 검토하기 위해 일반계고 두 곳도 자사고 평가 기준을 적용해 평가했다”며 “평가 결과 해당 일반고 두 곳 모두 70점을 거뜬히 넘는 결과가 나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교육감은 “70점은 일반고도 거뜬히 넘을 수 있는 점수이기 때문에 기준 점수를 80점까지는 높여야 점수 체제를 강화했다고 볼 수 있다”며 “해당 부서는 이와 관련해 교육부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 교육감은 “무엇보다 평가항목, 평가의 적정성, 평가 배점의 적정성, 학교기준 점수의 적정성 등을 살펴봐야 한다”며 “교육부에 적극적인 의견 제시와 함께 꼼꼼한 확인이 필요하다”고 지시했다.

이밖에도 김 교육감은 숙명여고 시험지 유출 의혹 사건과 관련해 “도내 일선 학교들은 시험지 출제 후 내부 결재 라인을 간략화할 필요가 있다”며 “현재와 같이 USB에 보관하거나 웹하드를 이용하는 방법은 안전한지 꼼꼼하게 확인하고 대책 마련 시 현장 교사들의 의견을 반영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김혜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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