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가곡사랑회, 창작가곡제 ‘빛나라 천년 전라’ 개최
한국가곡사랑회, 창작가곡제 ‘빛나라 천년 전라’ 개최
  • 김미진 기자
  • 승인 2018.09.10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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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가곡사랑회(회장 최정은)가 주최하고 (사)신세계예술(대표 한광희)이 주관하는 창작가곡제가 15일 오후 5시 문화공간 이룸에서 ‘빛나라 천년 전라’를 주제로 열린다.

 지난해 창단한 한국가곡사랑회는 아름다운 우리 시에 곡을 붙여 만들어진 한국가곡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이다. 여기에는 성악가와 작곡가, 시인, 일반 시민까지 참여해 가곡 발전에 뜻을 모으고 있다.

 창단연주회에서는 아마추어 성악인 중심의 가곡발표를 진행했고, 제2회 정기연주회부터는 창작가곡제를 열어 새로운 가곡 보급에 앞장서고 있다.

 올해는 ‘빛나라 천년 전라’라는 주제에 맞춰 전북의 22명의 시인이 지은 창작시에 한광희 대표를 포함해 총 7명의 작곡가가 곡을 붙여 작품을 완성했다. 김경희, 김익두, 김은숙, 송희, 심재기, 유대준, 조미애, 차영일 시인 등이 작사가로 참여해 전라도의 다양한 풍경과 사물, 삶과 터전을 그린다.

 발표되는 작품은 ‘전라도 이야기’, ‘기린봉 달빛 소나타’, ‘서동 선화’, ‘순창 아리랑’, ‘칠산주막’, ‘천년 전주 마실길’, ‘위봉사’, ‘전주천’, ‘한벽루의 봄날’, ‘전주 천 년에 가슴을 묻다’ 등으로 다양하다.

 발표회에서는 소프라노 고은영, 메조소프라노 이은선, 테너 조창배, 바리톤 허정회, 베이스 문동환, 피아노 윤가희와 최정은 등 전북을 기반으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연주자 7명이 아름다운 무대를 선사한다.

 작사가로 참여한 심재기 전주예총 회장은 “전라도 곳곳을 노래한 시인의 감성을 곡으로 만들어 부를 수 있도록 한다는 취지에 공감해 소중한 곡들이 이 땅에 남을 수 있다면 기꺼이 함께하겠다는 마음으로 참여했다”면서 “창작가곡제에서 시인과 음악인이 함께 만나 정보도 나누고, 교류하면서 의미 있는 시간을 만들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광희 대표는 “앞으로도 새로운 소재를 발굴하고 작품화해 전북 문화발전에 이바지하고, 지역과 한국적인 정서가 강한 새로운 창작가곡의 보급하고자 한다”면서 “가곡을 사랑하는 아마추어 음악인을 발굴하고 육성해 음악의 대중화에 힘쓰고 가곡을 생활 속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생활음악화에 노력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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