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 세균성 벼알마름병 발생 비상
군산시, 세균성 벼알마름병 발생 비상
  • 정준모 기자
  • 승인 2018.09.10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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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군산지역이 ‘세균성 벼알마름병’ 발생으로 비상이 걸렸다.

‘세균성 벼알마름병’은 출수기 이후 발병되는데 벼알에 피해를 줘 수확량을 감소시킬 뿐만 아니라 완전미율 및 쌀 품질을 크게 떨어뜨리는 주요인이다.

  출수기의 고온과 잦은 비가 원인으로, 출수기 최저기온이 23℃ 이상으로 높고 강우 일수 및 강우량이 많으면 발생이 심하다.

군산시 농업기술센터(소장 김병래)에 따르면 관내 논 1만1천80ha 에 대한 병해충 예찰 결과 세균성 벼알마름병이 발견됐다.

세균성 벼알마름병 및 불임증상이 산발적으로 발생·확산하고 있다는 것.

 특히, 지난 6월 전후 이앙한 논에서 산발적으로 20~60주(10a당)정도 발생했는데 비료성분이 많은 논의 발생 정도가 심한 것으로 조사됐다.

 심지어 등숙이 중단돼 벼 이삭이 고개를 숙이지 못한 채 꼿꼿하게 서 있고 연한 핑크빛을 띠다가 검게 변하면서 벼 이삭이 말라 고사 상태를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시 농업기술센터는 농가를 상대로 홍보에 주력하는 등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센터는 “최근 집중호우로 침·관수된 논을 중심으로 세균성 병이 증가하는 만큼 방제약 살포 때 병원균에 오염된 물 사용을 금해 달라”고 당부했다.

 또한, “화학적 방제 효과 보다는 파종 전 종자처리로 병원균 밀도를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며 “병이 걸리지 않은 논에서 채종해 종자로 사용하고 종자 선별 시 소금물 가리기 및 냉수온탕침법으로 예방할 것”을 권장했다.

 아울러 “종자 발아 및 육묘관리의 경우 병원균의 생육적온이 30~35℃여서 30℃ 이하로 육묘해 질소질 비료를 적당량 시용하면 병 발생을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문현조 기술보급과장은 “이 병에 대한 저항성 품종이 없으므로 세심한 관찰과 예방이 절대적이다”며 “ 병의 확산을 줄이기 위해 적용약제를 선택해 방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군산=정준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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