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같이 행복한 무주, 우리는 오늘도 자원봉사 하러 간다!
다 같이 행복한 무주, 우리는 오늘도 자원봉사 하러 간다!
  • 임재훈 기자
  • 승인 2018.09.10 15: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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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천151명. 올해 무주군자원봉사센터에 등록된 자원봉사자(연인원) 숫자다.

 지난 3년 간 741명이 증가했으며 ‘이웃사랑, 지역발전’을 위한 이들의 선행은 날마다 온기를 더하며 귀감이 되고 있다. 어려운 이웃들을 위한 활동부터 지역행사 지원과 전문 영역에서의 자원봉사까지. 최근에는 어르신들을 위한 호스피스봉사단이 발족돼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소중한 시간을 쪼개고 귀한 물질과 재능을 나누며 ‘다 같이 행복한 무주’를 만들고 있는 사람들. 이웃의 일을 내 일같이, 지역의 일을 내 집 일같이 빛내고 있는 사람들. 장한 무주사람들을 만나봤다.
 

 

 ▶ 모두가 하.나.다!

 지난 2017 무주WTF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에서는 코트 안에서 현란한 발차기를 선보였던 973명의 선수들 외에도 경기장 밖 1천 여 명의 선수들에 대한 찬사가 끊이지 않았다. 외국선수들의 입국이 시작된 날부터 선수안내와 경기진행, 태권도원 정화, 교통, 부스운영 등 관람객들의 편의를 도왔던 1천 여 명의 자원봉사단이 바로 그 주인공들. 특히 무주군민들로 구성된 432명의 자원봉사자들과 하얀 도복 티셔츠를 입고 내 집 앞 가꾸기부터 외국인 선수단을 위한 음식개발과 국제매너교육 참가, 홍보, 자매결연국가 선수단 응원 등을 펼치며 대회에 동참했던 무주군민들의 손님맞이 노력에 박수갈채가 쏟아졌다. 대회사상 최초, 최대, 최고 기록을 경신한 2017 무주WTF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 역시 이들이 힘을 보태 완성한 역작. 이들은 세계가 주목한 대회장 곳곳에서 행사를 빛내고 무주를 알렸다.
 

 

 ▶ 장하다 무.주.군.민!

 지난 9일 막을 내린 제22회 무주반딧불축제장 곳곳에서도 자원봉사자들의 활약은 빛났다. 무주군자원봉사자 2백여 명을 중심으로 1천 여 명의 주민들이 축제장 인근 청소와 축제장 안내, 부스운영 등의 활동을 펼쳤으며 읍면 농 · 특산물 전시 · 판매장과 향토식당에서도 정성으로 무주의 맛을 보여줬다. 또 교통정리와 주차안내, 정화활동을 펼치면서 축제기간 내내 땀을 흘렸다. 축제장을 비롯한 인근 지역의 쓰레기까지 말끔히 청소했던 정화활동에는 매일 9개 단체회원들이 참여해 열정을 보여줬으며 이외 사진과 그림 등 각종 전시회와 음악과 노래, 춤이 함께 한 재능자랑, 전통놀이 시연, 마을로 가는 축제장 및 귀농 · 귀촌 홍보관, 라디오 사랑방 운영 등을 통해서도 생기를 불어넣었다. 반딧불이 서식지 인근 주민과 관내 중학교 학생들도 반딧불이 지킴이를 자처하며 반딧불이 서식환경 보호와 탐사 안내를 도왔다.
 

 

 ▶ 도우며 행.복.충.전!

 지역의 대소사를 챙기는 일이 연례행사라면 이웃을 위하는 일은 이들에게 일상. 이동빨래방차를 끌고 6개 읍면 곳곳을 다니며 묵은 빨래며 이불 빨래를 해주는가 하면 밑반찬 지원과 집수리, 김장 나눔을 자처하며 어려운 이웃들에게 힘을 보태고 있다. 최근에는 호스피스봉사단이 발족해 관내 요양원에서 한 달에 두 번 임종을 앞둔 말기환자를 돕고 있다. 무주군 자원봉사센터 쑥뜸, 서금요법, 귀반사, 네일아트, 이 · 미용, 페이스페인팅, 풍선아트 전문봉사단이 복지관과 경로당, 시장, 청소년 관련 행사 등을 찾아가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지난 한 해 동안 5천여 명이 전문봉사단의 손길을 받았으며 일반 주민들(연 인원 3천여 명)도 목공예와 태권도, 학습, 제빵, 손뜨개, 청소년 프로그램 등의 재능봉사로 7천 여 명의 이웃들과 만나 소통하고 있다.

 
 ▶ 보이지 않는 따뜻한 손!

 이들의 뒤에는 무주군자원봉사센터(센터장 정진옥)가 있다. 자원봉사센터는 보이지 않는 따뜻한 손들이 많아지도록 노력하는 곳으로 이곳에 등록된 자원봉사자 수는 올 9월 현재 7천151명이다. 자원봉사센터에서는 군민들의 자원봉사 참여를 독려하는 일부터 참여 군민들의 마음가짐과 역량을 다지기 위한 기본소양 및 친절, 서비스 교육을 진행하는 일, 그리고 어려운 이웃과 지역을 위한 각종 봉사활동을 기획, 지원하는 일까지 모두 도맡아 하고 있다. 2017 무주WTF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 대비 자원봉사 아카데미를 운영해 무주가 태권도성지로 빛나고 대회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는데 기여했으며 해마다 반딧불축제를 비롯한 산골영화제 등 지역행사를 지원하는 봉사단을 운영해 무주의 위상을 한껏 드높이고 있다.

 정진옥 센터장은 자원봉사를 “남의 손을 씻으면 내 손도 깨끗해 진다”며 “따뜻한 마음이 말과 행동에서 느껴지고 재능나눔과봉사활동이 힘을 합쳐 동행의 기쁨을 누리는 것"이라고 정의했다.

무주=임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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