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지식장학회, 전북 학생 20명에게 장학금 전달
신지식장학회, 전북 학생 20명에게 장학금 전달
  • 청와대=소인섭 기자
  • 승인 2018.09.09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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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가까이 고향 후배들에게 학구열을 불러 일으켜 온 신지식장학회(이사장 조정남·전주)가 전북도내 학생 20명에게 장학금을 전달했다.

신지식장학회는 9일 한국소리문화의 전당 모악당에서 제 18회 장학금 전달식을 갖고 전주 예술고 안유진 학생(2학년·사진) 등 전북 도내 19개 고교 20명에게 장학금을 전하고 어깨를 다독였다. 가야금을 전공하는 안유진 학생은 “가야금 소리를 가르치고 한국 본연의 소리를 해외에 알리고 싶은 제 꿈을 위해 더욱 정진하는 계기로 삼겠다”고 말했다. 안 학생은 울산 전국 국악경연대회에서 3등상을 받는 등 울림이 깊어지고 있다. 

이날 장학회를 대표해 시상에 나선 유균(전주·극동대 석좌교수) 이사는 장학회 비전을 설명했다. 신지식인들에게 주는 장학금으로 소개한 유 이사는 “장학회는 낙후된 미래를 짊어질 중·고생에게 용기를 주고 또 고향을 생각한다는 취지로 만들어졌지만, 인재를 육성한다는 거창한 차원보다는 학생 스스로 이런 뜻을 알고 성장해 줬으면 좋겠다는 전북인 특유의 정과 바램에서 시작했다”면서 “장학회는 전북의 학생들이 이같은 촉매(장학금)를 이해해서 건강한 사회인으로 성장하도록 돕고 싶고, 그런 일에 젊은 출향인들이 적극 가담하고 있어서 성장 기대감이 크다”고 말했다.

앞서 유 전 원장은 인사말에서 “다양한 척도를 바탕으로 인재를 발굴하고 육성해 전북의 위상과 미래를 위한 노력을 다해 왔다”면서 “이제는 전북은 물론이고 전국의 후배를 위한 신지식 장학회로 그 지평을 열어가야 하고 나아가 통일을 대비한 장학회로 거듭나야 하는 시점에 이르렀다”면서 비전을 제시했다. 그러면서 신지식 장학회의 정신이 통일시대 인재발굴을 대비하고 추진하는 소중한 동력이 되길 기원했다.

이날 장학금 전달식에는 서울과 전주에서 활동하고 있는 회원과 박준배 김제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전달식 후 출향인사인 황미숙 파사무용단 예술감독의 현대무용극 ‘버려야할 것들’을 관람했다.

장학회는 올 해를 포함해 18년 동안 도내 고교생 360명에게 2억 4천만 원을 지급했다. 장학금은 현재 회원 180여 명이 매달 내는 1만 원~22만 원으로 대부분 마련하는 십시일반 정신이 반영돼 의미를 더한다. SK텔레콤 부회장을 지낸 조정남 이사장이 선뜻 사재 1억 원을 출연해 출범시킨 장학회는 유균(전주) 극동대학교 석좌교수, 김명웅(완주) 약사, 조숙진(김제) 비전대 교수, 김남순(고창) 한의사, 차동천(전주) 전 한솔제지 대표이사, 성재웅(진안) 변호사, 백승기(완주·사무총장) 건축사 등이 이사와 감사를 맡아 이끌고 있다.

장학금은 전라북도인재육성재단과 신지식장학회의 추천을 받은 후보를 장학위원회(위원장 황지욱 전북대 교수)가 심사하고 이사회 승인을 거쳐 지급하며, 학업과 문화·예술·체육 등 여러 분야에 걸쳐 모범을 보인 고교 1·2학년생을 가정형편 등을 고려해 100만 원씩 지원한다.

장학금 수혜학생은 다음과 같다.

강민주·임정선(전주중앙여고), 김상혁(전주신흥고), 이태양(덕암고), 장유진(유일여고), 정준빈(남원제일고), 최찬우(호남제일고), 한은정(진안제일고), 김은지(전주여고), 김의평(동암고), 김현아(전주한일고), 남윤아(전주기전여고), 노주은(한국전통문화고), 박현태(고창고), 안유진(전주예술고), 이대한(설천고), 이세현(전주영생고), 정대은(마령고), 정태현(전주완산고), 조승연(전주고)

서울=소인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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