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문점선언 비준동의안 11일 국회 제출
판문점선언 비준동의안 11일 국회 제출
  • 청와대=소인섭 기자
  • 승인 2018.09.09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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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4.27 남북정상회담에서 채택한 판문점선언 비준동의안이 오는 11일 국회에 제출된다. 3차 정상회담을 앞두고 초당적인 지지를 확보해 남북관계 개선 및 비핵화 협상의 동력으로 삼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문재인 대통령은 ‘종전선언’을 언급하는 등 주변국과 분위기를 공유하고 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지난 7일 브리핑에서 “11일 국무회의에서 비준동의안을 의결한 뒤 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다”며 “판문점선언 이행에 필요한 비용추계서도 함께 제출하게 된다”고 말했다.

 그러나 기대와는 달리 여야 5당의 태도는 제각각이다. 만약 여야의 합의 처리 시도가 불발되면 국회법에 따라 의장 직권상정을 거치거나 재적 의원 5분의 3 이상 찬성 등의 요건을 갖춰 신속처리 절차를 밟아야 한다.

 18~20일 평양에서 열리는 3차 남북정상회담 슬로건이 정해졌다. 청와대는 이번 회담 슬로건을 ‘평화, 새로운 미래’로, 공식 명칭을 ‘2018 남북정상회담, 평양’으로 각각 확정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7일 인도네시아 일간지에 실린 서면인터뷰에서 “올해 말까지 되돌아갈 수 없을 만큼 진도를 내는 것이 목표이고 정전 65주년인 올해 종전선언이 이뤄진다면 더욱 좋을 것이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또 정의용 국가안보실장과 서훈 국가정보원장을 각각 중국과 일본에 특사로 파견해 방북 결과를 알리도록 했다. 앞서 정 실장은 미국과 러시아와 전화 통화로 방북 결과를 설명했다.

 청와대는 또 남북정상회담 취재 지원을 위한 공간인 메인 프레스센터가 서울 중구에 있는 복합문화공간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 설치된다고 밝혔다.

 메인 프레스센터는 DDP 알림1관에 1천석 규모로 조성되며, 정상회담이 진행되는 평양 상황을 실시간으로 시청할 수 있는 메인 브리핑룸과 국제방송센터(IBC) 주조정실, 인터뷰룸, 사진·영상 기자실 등으로 구성된다.

 DDP 인근은 조선시대에 무과 등 각종 군사시험과 병서·무예 교육을 담당하는 관청인 훈련원 터였으며 이후 1925년부터 2007년까지 동대문운동장이었다가 지금은 디자인·패션산업 지역으로 변모했다.

청와대=소인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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