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발유 3개월 연속 상승, 1800원대 주유소까지
휘발유 3개월 연속 상승, 1800원대 주유소까지
  • 김장천 기자
  • 승인 2018.09.07 2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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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루도 빠짐없이 오르기만 하는 휘발유 값에 짜증이 날 정도입니다. 조금이라도 싼 주유소를 찾기도 이젠 지칠 지경입니다”.

 전북지역 평균 휘발유 가격이 수개월 연속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이 같은 휘발유 가격의 상승세는 당분간 유지될 전망인데다 일부 지역에서는 1,800원대 주유소도 등장, 운전자들의 주머니를 가볍게 하고 있다.

 7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 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기준 도내 보통휘발유 평균 가격은 리터당 1,613.81원으로 전날보다 0.81원 상승했다. 경유 값은 1,413.88원으로 전날보다 0.72원 올랐다.

 한동안 하락세를 유지하던 휘발유 가격이 올 4월초 1,536원을 기점으로 현재까지 거침없는 오름세를 이어오고 있다.

 올 5월 들어서부터 가격 상승 속도가 빨라지면서 7월과 8월 들어서부터는 1,500원대 주유소는 빠르게 사라지고, 1,600원대 주유소가 마치 대세인양 급격히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특히 이달 들어서는 전주와 군산지역에서 1,800원대 주유소가 등장했다.

 도내 주유소 중 휘발유를 가장 비싸게 판매하는 곳은 SK네트웍스전주 주유소와 군산 산북주유소로 리터당 휘발유 값이 각각 1,819원을 기록했다. 이 두곳의 경유 값은 군산 산북주유소거 1,564원으로 도내 최고가였고, SK네트웍스전주 주유소는 1,473원이었다.

 전주지역에서 휘발유 값이 싼 주유소로는 빼어날 수 주유소가 1,566원(경유 1,377원)으로 가장 저렴했고, 이어 행복주유소 1,567원(경유 1,368원), 착한2·5 주유소 각각 1,569원(경유 1,369원·1,379원)을 나타냈다.

 지역별 평규 휘발유 값을 도내 14개 시·군 모두 1,600원대를 보였고, 경유 값도 1,400원대를 기록했다.

 평균 가격별 순위로는 남원시가 1,639원(경유 1,440원)으로 가장 높았고, 순창군 1,634원(경유 1,445원), 군산시 1,623원(경유 1,421원), 진안군 1,623원(경유 1,424원), 장수군과 무주군 1,621원(경유 1,421원) 등의 순이었다.

 이처럼 휘발유 값이 거침없는 상승세를 유지함에 따라 석유제품·공업제품 등 생활물가 상승도 부채칠 할 것으로 보여 소비자들의 부담은 더욱 가중될 전망이다.

 맞벌이 가장인 직장인 박모(45·전주시 금암동)씨는 “기름 값 인상 소식만 있고, 내린다는 소식은 언제인 지도 기억도 안난다”며 “올 봄과 비교해 기름 값 지출이 매달 3만원 이상”이라고 말했다.

 김장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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