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 식중독 의심 학생 293명, 역학조사 진행중
전북지역 식중독 의심 학생 293명, 역학조사 진행중
  • 김혜지 기자
  • 승인 2018.09.06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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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지역 8개 초·중학교에서 교사와 학생 등 모두 293명이 지난 3일부터 학교 급식으로 제공된 조각 케이크를 먹고 식중독 의심 증상을 보여 보건 당국이 역학 조사에 나섰다. 

6일 전북도교육청에 따르면 전주 문학초(53명), 익산 부천중(54명), 완주 봉서중(148명), 장수 장계초(28명), 무주 적상초·중(10명) 등에서 모두 293명(6일 오후 4시 기준)의 학생이 식중독 의심 증상을 보인 것으로 파악됐다.

현재 익산 지역 팔봉초와 석암초 등 다른 학교에서도 식중독 의심 환자가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도교육청은 정확한 상황을 조사 중이다. 이 학생들은 지난 5일부터 설사, 복통, 메스꺼움, 열 증상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도교육청은 유통 전문 판매 업체인 ‘풀무원 푸드머스’가 공급한 더블유원에프엔비의 ‘우리밀 초코블라썸케이크’를 섭취한 것을 원인으로 보고 있다. 현재 이 업체 제품이 제공된 학교는 도내에서만 전주 1곳, 익산 8곳, 완주 1곳, 김제 1곳, 무주 2곳, 장수 1곳 등 모두 14곳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 중 6개 학교에서는 아직까지 식중독으로 의심되는 환자는 나오지 않고 있지만 추가 발생 여부를 배제할 수 없는 상태다. 현재 해당 제품은 유통 금지 조치가 내려졌고 광주식약청에서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현재 해당 제품에 대한 주의 공문을 모든 학교에 보낸 상태다”며 “추가로 공급된 학교가 있는지, 추가 식중독 의심환자 학생이 있는지 모니터링 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혜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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