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무형유산영상축제 개막
국제무형유산영상축제 개막
  • 김미진 기자
  • 승인 2018.09.06 16:4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가을에 만나는 전주국제영화제 프로젝트 열려

 전주의 가을은 영화로 물든다.

 다채롭고 특별한 구성과 주제의 영화가 관객과의 진한 소통의 시간을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

 국립무형유산원이 주최하는 ‘2018 국제무형유산영상축제’가 6일 개막식과 개막작 상영으로 문을 열었다.

 이날 개막식에서는 국악인 오정해씨의 개막공연과 함께 개막작으로 109세 최고령 클래식 음악 피아니스트이자 홀로코스트 생존자인 알리스 할머니의 이야기를 담은 다큐멘터리 ‘6호의 여인, 알리스’가 상영됐다.

 올해로 다섯 번째 개최되는 영상축제는 아시아 유일의 무형유산 특성화 영화제로, 9일까지 이어진다.

 축제의 주제는 ‘솜씨’다. ‘手夢 : 손으로 꾸는 꿈과 희망’이라는 슬로건 아래 무형유산 관련 영화와 다큐멘터리, 애니메이션 등 총 27편이 상영된다.

 주요 작품으로 천카이거 감독의 ‘패왕별희(1993)’, 모리 준이치 감독의 ‘리틀 포레스트 : 여름과 가을(2014)’, 장예모 감독의 ‘천리주단기(2005)’, 헤르만 크랄 감독의 ‘라스트 탱고(2015)’ 등 4개의 작품이 공식초청작으로 상영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무형유산에 대한 관심과 이해를 높일 수 있는 작품을 중심으로 공연과 전시, 아카이브, 문화행사 등도 마련된다.

 지난 봄, 전주를 달콤하게 물들였던 전주국제영화제의 화제작을 다시 만나 보는 ‘폴링인전주’도 7일부터 11일까지 전주영화제작소와 전주도시혁신센터 야외광장에서 마련된다.

 올해로 네 번째 행사를 맞이하는 ‘폴링 인 전주’의 프로그램 중에서는 7일과 8일 전주도시혁신센터에서 진행되는 특별한 야외상영이 눈길을 끈다.

 7일에는 초창기 영화수집가 프랭크 브린튼이 수집하고 전직 역사교사인 마이크 자흐가 보존해온 1~3분 가량의 초기무성영화 20편을 엮은 ‘브린튼 컬렉션’이 상영된다. 이날에는 앙상블 파르베의 연주로, 무대 밑에 오케스트라가 연주를 진행했던 무성영화 초창기의 극장 분위기를 재현할 예정이다.

 또 8일에는 영화사 초기가 아닌 최근에 제작된 무성영화 ‘다영씨’가 상영된다. 매년 전주국제영화제에 신작을 선보였던 고봉수 감독의 신작으로 멜로와 코미디가 어우러진 무성영화인데, 이날에는 영화에 출연한 백승환 배우와 이호정 배우가 변사로 참여한다.

 10일과 11일에는 전주시민미디어센터에서 영화 관련 기자재가 실려있는 특설 버스를 부스로 설치해 진행하는 시네놀이버스가 영화제작소 주차장에 마련된다. 이 곳에서는 이틀 동안 오후 1시 30분 셀프 프로필 사진 촬영, 오후 4시 초단편 영화 찍기, 오후 6시 크로마키 체험, 오후 8시 라디오DJ 체험을 경험할 수 있다. 프로그램별로 1시간씩 진행되며 전주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김미진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