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에 아이들만의 ‘아지트’ 생긴다
‘학교’에 아이들만의 ‘아지트’ 생긴다
  • 김혜지 기자
  • 승인 2018.09.06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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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안에서 언제든 뛰어 놀고 쉴 수 있는 아이들을 위한 특별한 공간이 생겼다.

전북도교육청과 전주시·세이브더칠드런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전주 지역 3개 학교를 대상으로 ‘학교놀이 환경개선사업’을 추진, 6일 전주송북초등학교에서 개장식을 가졌다.

학교놀이 환경개선사업은 하루 중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아이들이 학교 안에 자신들만의 놀이공간을 직접 디자인하고 만들어 가는 사업이다.

전북도교육청은 전주시, 세이브더칠드런 등 3개 기관과 올해 2월 업무협약을 추진하고 아동 놀 권리에 특별히 관심을 보인 3개교(전주송북초, 전주대성초, 전주완산서초)를 선정해 약 4개월 간 학교 내 놀이공간 조성을 위한 아동 참여 워크숍을 진행했다.

전주송북초 실내 공간에는 오두막과 평상, 벤치 등이 결합된 놀이방이 마련돼 ‘송북초 참새방앗간’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전주대성초는 평소 사용하지 않던 파고라를 아지트로 변신시켜 주변을 생태놀이터로 꾸민 ‘대성초 비밀기지’, 전주완산서초는 모래만 있던 운동장 한 편에 통로로 연결된 놀이박스‘완산서 랄랄라’가 조성됐다.

김승환 교육감은 “아이들의 의견이 반영된 놀이공간을 조성해 맘껏 놀 수 있는 학교 환경을 조성하고, 놀 권리를 보장해야 한다”며 “내년에도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놀이공간을 조성해 나갈 예정이다”고 말했다.

김승수 전주시장은 “학교 안은 물론 도심 곳곳에 아이들의 상상과 꿈이 담긴 놀이터를 조성해 아이들이 가장 행복한 도시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화답했다.

정태영 세이브더칠드런 사무총장은 또한 “작년에 이어 이번에 개소된 3개 학교와 같이 지속가능한 아동우호적인 문화가 형성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전라북도교육청과 전주시, 세이브더칠드런은 앞으로도 상호협력을 통해 지속가능한 아동정책을 추진할 방침이다.

김혜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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