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정치권 위상 추락 ‘자존을 찾자’
전북정치권 위상 추락 ‘자존을 찾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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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8.09.06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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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기국회가 지난 3일 개회를 시작으로 100일간의 대장정에 돌입했다. 이번 정기국회는 문재인 정부 출범 2년 차를 맞아 각 당의 공방전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한다.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문재인 정부 성공 지원 입법에, 야당은 정부·여당 견제에 사력을 다할 모습이다. 더불어민주당, 바른미래당, 민주평화당 3당 체제를 구축한 전북정치권으로서도 전북현안 해결과 정치권 위상확보를 위해 총력을 전개할 것으로 보인다.

 전북정치권의 정기국회 과제는 전북현안 해결과 추락한 전북 정치권의 위상 확보에 있다. 국회 교섭단체 연설과 대정부 질문, 국정감사, 입법 및 예산 심의를 통해 국정은 물론 전북 현안에 대한 목소리를 높여 전북 정치권의 위상을 확고히 해야 한다.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지원 특별법, 탄소산업진흥원 설립을 위한 탄소법 개정안, 연기금 전문대학원 설립을 위한 국민연금법 개정안 등 전북 현안 법안도 반드시 추진해야 한다. 새만금 국제공항 건설을 위한 용역비 25억 원 부활 등 국가 예산 확보도 과제다.

 전북정치권의 위상은 민주당 이해찬 대표의 새만금국제공항 반대 발언으로 추락한 상황이다. 문재인 대통령과 민주당에 대한 절대적인 지지로 여당의 본거지라 할 수 있는 전북을 방문해 당 대표가 지역발전을 저해하고 도민 정서를 무시한 발언을 한 것은 전북을 얕잡아본 처사다. 전남·광주에서 무안공항 활성화를 위해 새만금공항에 대해 부정적인 목소리를 높이고, 정부가 새만금국제공항 용역비를 삭감한 현실에서 당 대표까지 앞장서 반대 목소리를 낸 것은 정치권과 정부에 새만금공항을 반대하는 조직적인 움직임과 세력이 있는지 의심스러운 상황이다.

 전북정치권은 국회 대정부질문, 국정감사 등을 통해 새만금국제공항 용역비를 제외한 경유를 명확히 따져 정부의 추진 의지를 확고히 밝혀야 한다고 본다. 민주당 이 대표의 새만금공항에 대한 분명한 입장도 들어야 한다. 한국 GM 군산공장 폐쇄 등으로 최악의 경제난을 겪는 전북경제살리기 해법도 국회 차원에서 도출해내야 한다. 전북 정치권의 자존심이 걸린 문제다. 전북이 걸맞은 대우를 받을 수 있도록 전북정치권의 역할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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