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대표 발언에 지역여론 들썩
이해찬 대표 발언에 지역여론 들썩
  • 설정욱 기자
  • 승인 2018.09.05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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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의 새만금 신공항 건설 반대 발언을 두고 지역여론이 들썩이고 있다.

시민사회단체와 공무원, 경제 단체 등은 한목소리로 이 대표의 발언을 문제 삼으며 공식적인 사과와 입장표명을 요구했다.

전북도 내부에선 과거 이 대표는 경제성 없는 KTX 세종역 신설을 밀어붙였던 상황과 비교하며 공세를 높였다.

이 대표는 사전타당성조사 용역에서 0.59로 경제성이 없다는 결과에도 세종역 신설을 굽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새만금 국제공항은 사실상 정부로부터 경제성을 인정받았음에도 이를 반대할 논리가 없다는 것이다.

전북도 한 고위관계자는 “특별한 기준 없이 지역현실을 파악하지 않은 채 반대를 위한 반대로 비칠 수 있는 상황이다”며 “이날 이해찬 대표가 새만금 신공항 건설과 관련한 발언이 와전된 것일 뿐 공항에 필요한 예산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해명한 점은 그나마 다행이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사태가 새만금 국제공항 건립의 촉매제로 작용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지역 정치권과 경제단체에서도 새만금 국제공항 필요성을 언급하며 조속한 사태 수습을 당부했다.

박용근 도의원(장수, 무소속)은 “민주당 대표가 새만금공항 관련 불가 의견을 내비친 만큼 도 차원에서 강력한 조치가 필요하다”며 “대책회의를 통해 전북발전 및 2023잼버리 성공 개최에 대한 의지를 보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선홍 전북상공회의소협의회장은 “전국적으로 전북이 항공 오지로써 글로벌시대 뒤처지고 있는데 낙후탈피는 물론 새만금개발, 2023세계잼버리 등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선 반드시 새만금국제공항 건설이 필요하다”면서 “새만금 국제공항 건설은 문재인 대통령 공약사업으로 국정과제에 포함된 사업인 만큼 여야를 떠나 조속히 완공될 수 있도록 힘을 모아 줄 것”을 촉구했다.

도내 시민사회단체들은 이해찬 대표가 새만금 국제공항 건설에 부정적 발언을 했다는 소식에 대해 “이 같은 발언은 지역발전을 저해하고 도민정서를 무시하는 행태”라고 규정했다.

단체는 조만간 막말에 대한 공식사과와 새만금 공항 건설을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할 예정이다.

설정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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