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국립무형유산원, 대한민국 무형문화재대전
전주 국립무형유산원, 대한민국 무형문화재대전
  • 김영호 기자
  • 승인 2018.09.05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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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화재청 국립무형유산원과 한국문화재재단은 오는 13일부터 30일까지 전북 전주시 국립무형유산원에서 올해로 3회째를 맞는 ‘2018 대한민국 무형문화재대전’을 개최한다.

 13일 오후 3시 국립무형유산원 얼쑤마루 대공연장에서 진행되는 개막식에는 영화배우이자 국악인 오정해의 사회로 기능(갓일, 침선, 매듭)과 예능(판소리, 학춤, 설장고)을 접목한 축하공연이 열린다.

 개막식이 끝난 후에는 야외 중정마당에서 영화 <왕의 남자>에서 줄타기 대역을 맡았던 권원태 명인(국가무형문화재 제3호 남사당놀이 이수자)의 줄타기(쌍줄) 공연과 신명 나는 아리랑 판굿이 흥을 북돋게 된다.

 13일부터 30일까지 이어질 기능 분야 전시는 국가무형문화재 99명의 작품 221점을 통해 전통 수공예의 아름다움을 느껴볼 수 있는 ‘국가무형문화재 보유자 작품관’, 전통공예 섬유 분야 이수자의 솜씨와 무형문화재 전승 체계를 확인해 볼 수 있는 ‘이수자 전시관’, 국가 인증을 받은 우수한 전승공예품을 선보이는 ‘인증제관’, 장인과 디자이너의 협업을 통해 전통공예의 현대적 계승 가능성을 엿볼 수 있는 ‘협업관’으로 구성됐다.

 예능 분야 행사는 농악, 처용무, 아리랑, 강강술래 등 유네스코 인류 무형문화유산이 어우러진 ‘인류무형유산 합동 공연’, 줄타기, 발탈, 가사 등 소멸 위기에 처한 긴급 보호 무형문화재를 극으로 꾸민 이야기가 있는 ‘가무별감(歌舞別監)’공연을 선보인다.

 또한, 전통 예능의 맥과 정통성을 확인할 수 있는 국가무형문화재 공개 행사 ‘학연화대합설무’와 안숙선 보유자 ‘가야금산조 및 병창’ 공연, 창의적이고 역량있는 젊은 이수자들이 꾸미는 ‘이수자뎐’ 순서로 황해도평산소놀음굿도 볼 수 있다.

 체험 참여 분야는 장인들이 평소 사용하는 도구로 실제 작품을 제작하는 과정을 가까이에서 볼 수 있는 ‘기능 분야 합동공개행사’, 조선 왕조 궁중 음식 다식 만들기, 한지 접시 만들기를 비롯하여 임실 필봉농악, 진주 검무 등을 배울 수 있는 ‘무형문화재 체험관’ 등 평소 접하기 어려웠던 무형문화재를 직접 느끼고 경험할 수 있는 다채로운 행사를 마련했다.

 아울러, 전주시 각 동의 대표들이 씨름왕을 놓고 겨루는 ‘씨름 한마당 축제’도 함께 열려 행사의 열기를 더한다.

 올해 ‘대한민국 무형문화재대전’에 관한 기타 자세한 사항은 한국문화재재단(02-3011-2161~65)으로 문의하거나 홈페이지(www.chf.or.kr)를 방문하면 알 수 있다.

김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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