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지역 쓰레기 무단투기로 몸살
김제지역 쓰레기 무단투기로 몸살
  • 김제=조원영 기자
  • 승인 2018.09.05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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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제시가 쓰레기 무단투기에 의한 환경오염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무단투기 쓰레기는 대부분 개인이 아닌 업자들의 사업비를 절약하기 위한 수단으로 대단위로 이루어져 양도 많을 뿐만 아니라 타지역에서 와서 버리고 가는 경우가 많아 이에 대한 철저한 단속이 요구된다.

 김제시가 조사한 쓰레기 무단 투기 지역은 약 73개 소로 이를 처리하는데 만도 약 10억 원의 많은 예산이 소모될 뿐만 아니라 여기에 많은 인력이 투입되는 인력낭비까지 더해져 이로 인한 시민의 혈세가 줄줄 세 나간다는 지적이다.

 지난 8일 오전 10시경에는 김제시 백산면 수록리의 고질적인 쓰레기 무단투기 지역에서 쓰레기 무단 투기 중 적발된 쓰레기 투기자는 명함을 주고 사진을 찍는 본 기자에게 ‘이상 있으면 가만 안 두겠다’는 식으로 말을 해 본 기자를 어이없게 했다.

 이들은 1톤 차에 쓰레기를 자루에 담아 싣고 와서 인부와 함께 이곳에 버리던 중 적발된 것으로 한 낮 대로변인데도 너무나 자연스럽게 쓰레기를 버리고 있었고, 또한 ‘우리 집 내부를 치우면서 발생한 쓰레기를 버리는데 무슨 상관이냐? 는 식의 말을 하는 모습에서 쓰레기 무단투기로 인한 환경문제에 대한 시민의식 결여를 절실하게 느낄 수 있었다.

 특히, 이 지역은 지평선산업단지가 인근에 있고, 김제뿐만 아니라 익산에서도 시내버스가 오가는 등 타지역 사람들의 왕래도 잦은 지역으로 김제시 이미지에도 많은 영향을 끼치는 곳으로, 김제시는 카메라에 잡힌 차량번호를 추적해 강력한 처벌로 무단 쓰레기 투기자들에게 강력한 경고 메시지를 전한다는 방침이다.

 김제시 관계자는 “쓰레기 무단투기는 일반 시민이 아닌 외지 업자들이 대부분이며, 이들은 차로 쓰레기를 싣고 와서 달아나버리기 때문에 단속에 어려움이 있다”면서,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단속도 중요 하지만 시민 스스로가 환경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환경문제에 관한 한 ‘나 하나쯤이야’가 아닌, ‘내가 먼저’라는 시민의식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김제=조원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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