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대표의 새만금국제공항 반대 망언
이해찬 대표의 새만금국제공항 반대 망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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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8.09.05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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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찬 민주당 대표의 새만금국제공항 반대 망언이 공분(公憤)을 사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당 대표 경선을 앞둔 지난달 22일 전북 당원 간담회에서 새만금 국제공항 건설 사업 추진을 묻는 질문에 “가까운 전남 무안공항을 이용하면 된다. 새만금국제공항을 건설하기 위해서는 뻘 등으로 지반이 약한 탓에 파일항타 공정 등으로 공사비가 많이 소요될 수밖에 없다”고 발언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실상 새만금국제공항 건설을 반대하고 전남 무안공항을 더욱 활성화해야 한다는 뜻으로 읽힌다.

바른미래당 김관영 원내대표(군산)와 정운천 의원(전주을)은 4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민주당 이해찬 대표의 새만금국제공항 막말, 180만 전북도민을 능멸하는 이해찬 대표는 즉시 사죄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새만금 국제공항 건설 사업은 문재인 대통령의 대선 공약이자 국정과제”라며 “새만금공항 건설은 제5차 공항 개발 중장기 종합 계획에도 반영됐으며 국비 5억 원을 들여 현재 사전 타당성 검토 용역이 추진되고 있다”고 밝혔다.

집권 여당 대표의 새만금국제공항 건설 반대 망언은 180만 전북도민들의 간절한 염원을 짓밟고 우롱하는 처사로 분노를 금할 수 없다.

더욱이 전북도민들의 공분에 기름을 붓는 것은 민주당 전북도당의 납득할 수 없는 행태다. 이해찬 대표의 망언이 10여 일 전에 있었고 논란이 되고 있는 와중에도 전북도민들을 대변해 이 대표의 망언에 대한 해명과 사과를 요구하는 논평 한마디 없었다는 사실이다.

좌고우면의 전형적인 눈치 보기 행태다. 1년 7개월여 앞으로 다가온 차기 총선 공천권을 거머쥔 당대표에게 어떻게 감히 맞설 수 있겠느냐는 저자세가 아닌가 싶다. 이 대표의 망언이 정치권에 확산되자 마지 못해 민주당 중앙당 대변인의 발표 성명서를 전달하는 데 그쳤다. 전북도당의 존재 이유가 뭔가.

새만금방조제 공사가 한창일 때 이를 반대하는 환경단체 및 종교인들의 삼보일배에 환경부 장관이 동행했던 과거의 기억까지 오버랩된다.

이해찬 대표의 분명한 입장 표명 및 사과를 촉구하는 바다. 안 그러면 전북도민들의 심판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는 경고를 분명히 밝혀 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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