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T. 콘서트 제동 걸리나…상표권자 "합의된 적 없다"
H.O.T. 콘서트 제동 걸리나…상표권자 "합의된 적 없다"
  • 연합뉴스
  • 승인 2018.09.05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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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최측 "예정대로 공연 진행할 것"

 

1세대 아이돌 그룹 H.O.T.가 17년 만에 여는 콘서트가 암초에 부딪혔다.

H.O.T. 상표권을 가진 김경욱 씨가 공연 주최사인 솔트이노베이션과 상표권 사용에 대한 합의가 이뤄진 적이 없다며 법적 대응을 예고하면서다.

4일 가요계에 따르면 김 씨는 지난달 23일 솔트이노베이션에 '지적재산권 침해에 대한 중지요청 및 사용승인의 건'이란 제목의 내용증명을 보냈다.

김 씨는 솔트이노베이션에 적정 수준의 로열티를 요구했지만 아직 합의에 이르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씨는 1990년대 H.O.T.를 캐스팅하고 키워낸 연예기획자다. 2001∼2004년 SM 대표이사로 재직했으며 이후 씽엔터테인먼트를 설립했다.

솔트이노베이션은 일단 오는 10월 13~14일 서울 잠실종합운동장 올림픽주경기장에서 공연을 예정대로 개최한다는 입장이다.

홍보대행사 PRM아이디어랩 관계자는 "법률 자문을 받은 결과 현재로선 공연을 열어도 문제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른 시일 안에 입장문을 내겠다"고 말했다.

한편 H.O.T.는 지난 3일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을 열고 팬들과 소통을 시작했다.

H.O.T.가 다음 달 정식으로 단독 콘서트를 열게 된다면 2001년 2월 올림픽주경기장에서 개최된 마지막 공연 이후 17년 만이다.

멤버들은 지난 2월 MBC TV '무한도전-토토가'를 통해 공연을 선보인 뒤 팬들로부터 앙코르 요청이 이어지자 재결합을 논의해왔다.

다만 이번 공연 과정에 소속사인 SM은 개입하지 않는다. 콘서트에는 SM 계열사 드림메이커스가 투자자로만 참여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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