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산승경, 전라도 천년이 스토리를 보듬다” 한국서예교류협회 서예전
“완산승경, 전라도 천년이 스토리를 보듬다” 한국서예교류협회 서예전
  • 김영호 기자
  • 승인 2018.09.04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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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종희 作 동포귀범
백종희 作 동포귀범

 한국서예교류협회(회장 백종희)는 7일부터 13일까지 전주 시민갤러리에서 ‘완산승경, 전라도 천년이 스토리를 보듬다’란 주제로 서예전을 갖는다.

 이번 전시는 ‘전라도 정도 천년’을 기념해 마련한 자리로, 32명의 작가들이 참여해 이철수의 ‘완산승경’에 묘사된 각 장면들을 서예 작품으로 담았다.

 지난 1971년 ‘완산승경’(전주청년회의소 발간)이란 책자를 통해 향토학자인 고(故) 이철수 선생은 전주와 완주 일대의 32경이라 일컬어진 뛰어난 경치를 안내한 바 있다.

강웅천 作 유연낙조
강웅천 作 유연낙조

 

 한국서예교류협회는 이번 전시에서 김연 ‘간납자규(諫納子規)’, 백종희 ‘동포귀범(東浦歸帆)’, 강웅천 ‘유연낙조(油然落照)’, 김옥순 ‘진북쇄월(鎭北灑月)’, 송현숙 ‘대아수간(大雅垂竿)’, 강동귀 기린토월(麒麟吐月)’, 최혜순 ‘대둔천잠(大屯千岑)’, 이명희 ‘보광유경(普光幽徑)’, 정의주 ‘위봉폭포(威鳳瀑布)’, 박태평 ‘법사장한(法史長恨)’, 박정선 ‘만마도관(萬馬道關)’ 등 한글과 한문, 문인화 등으로 전라도 천년의 역사를 고스란히 담아낸 작품들을 대거 선보인다.

 작가들은 작품을 통해 전주 시내 기린봉부터 동서학동의 보광사, 남노송동 간납대, 완주군 봉동읍 장기리의 동포까지 다채로운 모습을 한데 담아내고 있다.

김연 作 간납자규
김연 作 간납자규

 

 송하진 전북지사는 “‘전라도 정도 천년 기념 완산승경, 전라도 천년이 스토리를 보듬다’전을 개최하게 된 것을 도민의 한 사람으로 뜻 깊게 생각한다”면서, “행사를 기획한 백종희 회장에게 거듭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며 자랑스러운 전라도 정도 천년의 의미를 되새기게 됐다”고 밝혔다.

 김승수 전주시장과 박성일 완주군수는 “전라도가 생긴 이래 이 같은 전시를 처음으로 기획한 한국서예교류협회에 감사를 드린다”면서, “이 뜻 깊은 전시는 전라도 정도 천년의 의미를 제고함은 물론 전주시와 완주군의 역사를 다시 한 번 상기키면서 훗날 위대한 전시로 기억될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강조했다.

 백종희 회장은 “전라도 역사에서 처음으로 기획한 전시를 개최하게 된 것을 가슴 뿌듯하게 생각한다”면서, “전주 남고사, 완주 대아저수지 등 32개 풍광이 소개되는 이 전시회를 개최할 수 있도록 각별한 애정을 보여준 전주 시민과 완주 군민, 그리고 출품한 작가에 이르기까지 거듭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이번 전시를 기획한 한국서예교류협회는 2013년 서예 창작 활동을 통해 교류와 우수한 서예인을 발굴하고 육성하기 위해 설립됐으며 현충일 기념 대한민국 서예전과 한·중 서예교류전 등을 통해 지역 문화 예술의 선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또한, 중국 관련 ‘서예로 보는 전북문화유산’ 책자를 발간하는 한편, 2017년 한글날 기념 ‘완판본 열녀춘향가 100인 서예전’을 기획하고 무주세계태권도 문화엑스포 호주 참가 선수단에게 한글 서예 체험을 마련하는 등 한글의 우수성을 알리고 있다.

김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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