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희귀종인 ‘댕구알버섯’ 남원에서 5년 연속 발견
세계적 희귀종인 ‘댕구알버섯’ 남원에서 5년 연속 발견
  • 양준천 기자
  • 승인 2018.09.04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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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 희귀종으로 알려진 댕구알 버섯이 남원시 산내면에서 최근 5년동안 잇따라 발견돼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7월 초순경 입석마을에서 사과농장을 운영하는 주지환씨 과수원에 1개의 댕구알 버섯이 발견된데 이어 9월4일 같은 장소에서 2개의 댕구알 버섯이 추가적으로 발견됐다.

주지환씨의 사과 밭에서는 2014년도에 2개, 2015년도에 2개, 2016년도에 8개, 2017년도에 2개에 이어 올해는 3개가 발견되는 등 최근 5년동안 총 17개의 댕구알 버섯이 발견돼 그 존재에 많은 궁금증을 낳고 있다.

이번에 발견된 2개의 댕구알 버섯은 지름이 각각 21cm,26cm의 구형으로 축구공 모양과 비슷하며 표면은 백색을 띄고 있다.

Lanopila nipponica라는 학명으로 불리는 댕구알 버섯은 중국에서는 성난 말이라는 뜻의 마발로 불리며 일본에서는 귀신의 머리라는 뜻의 오니후스베로 불리는 댕구알 버섯은 우리나라에서는 눈깔사탕을 뜻하는 댕구알이라는 이름이 붙어있다.

한의학에서는 목이 붓고 아픈 데, 코피, 부정자궁출혈, 외상 출혈, 목이 쉰데 등에 효과가 있는 댕구알 버섯은 옛날에는 식용으로도 사용됐다고 하나 워낙 희귀한 탓에 양식에 이루어지지 못해 식용으로 일반화 되지는 않고 있다.

최근 제주도에서 강원도까지 전국 곳곳에서 잇따라 발견돼 많은 사람들의 호기심을 자극한 댕구알 버섯은 무려 5년 동안이나 같은 장소에서 신비한 모습을 드러내 이 버섯의 생태와 효능에 대해 많은 궁금증을 낳고 있어 관련업계의 정확한 성분분석이 요구되고 있다.

남원=양준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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