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죽만 울린 ‘전북공연예술페스타’ 막 내려
변죽만 울린 ‘전북공연예술페스타’ 막 내려
  • 김영호 기자
  • 승인 2018.09.03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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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북문화관광재단이 지난달 25일부터 2일까지 한국소리문화의전당에서 ‘전북공연예술페스타’(이하 페스타)를 개최했지만 큰 성과 없이 변죽만 울리다 막을 내렸다.

 아직까지 공연 예술 문화가 활성화되지 않은 전북 지역의 현 상황을 감안해, 충성도 높은 관객 확보와 지역 순회 개최 등이 향후 개선 과제로 떠올랐다.

 이틀에 한 번 꼴로 공연이 개최된 올해 페스타의 경우, 전북문화관광재단이 처음으로 무대공연 작품제작 지원사업을 축제 형식으로 마련해 기대를 모았었다.

 그러나 지난해와 달리 올해 특별히 달라진 점으로는 공연 일정의 변화와 우수 공연 선정을 늘린 것 외에는 공연 예술인들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는 평이 나왔다.

 무엇보다 올해 페스타에 투입되는 예산이 총 3억 9,000만원에 달하지만 제대로 된 운영의 묘가 아쉬웠다는 지적이 컸다.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모악당과 연지홀, 명인홀에서 각각 공연이 펼쳐졌는데 공연 단체들의 선호도가 규모가 적은 공연장으로 몰리는 경향도 나타났다.

 더군다나 전북 공연 예술의 축제를 표방한 페스타임에도 불구하고 군산과 익산 등 도내 타 시·군을 안배하지 않는 축제 운영에 대해서도 불만의 목소리가 나왔다.

 지역 문화예술인들은 “전라북도 공연 예술 축제라고 명시했음에도 전주에서만 행사가 열려 다른 지역의 공연장이나 단체들은 상대적으로 소외된 듯한 느낌이다”라고 말했다.

 공연의 완성도 측면에서도 이번 페스타에서 일부 아쉬움이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창작 제작을 선보이는 페스타의 기획 의도와 달리 전체적으로 공연 단체들의 역량이 크게 돋보이지 않았으며, 관람료도 천차만별이어서 일정하게 책정될 필요성이 제기됐다.

 일부 공연은 장소를 실내에 한정짓다 보니 야외 공연 만큼 두각을 드러내지 않았다는 점도 아쉬움으로 남았다.

 또한, 공연 장르 별로 관객들이 편차도 컸고, 전북문화관광재단이 마련한 버스 운영도 단체 관객에 한해서만 운영됐다.

 전북문화관광재단 관계자는 “올해 ‘페스타’라는 명칭을 처음 붙였는데 긍정적인 효과가 있다면 내년에도 지속될 가능성은 크다”며, “지역 순회 개최를 고민하지 않는 것은 아니고 앞으로 관람객을 끌어 모이기 위한 방안 등을 함께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김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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