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당 대표 선출, 전북 총선 새판짜기 속도
여야 당 대표 선출, 전북 총선 새판짜기 속도
  • 전형남 기자
  • 승인 2018.09.03 18:0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난 2일 바른미래당 손학규 당 대표 선출을 끝으로 여·야 지도부 구성의 대장정이 막을 내렸다.

이번에 선출된 당 대표 임기는 2년으로 차기 총선을 책임지는 막중한 자리다.

정치권은 따라서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 체제 출범과 함께 총선을 앞둔 전북 정치 지형이 새롭게 형성될 것으로 보고 있다.

전북지역 여·야 각 당이 정치적 생존을 위한 새판짜기에 나설 가능성 때문이다.

더불어민주당은 차기 총선을 전북 맹주 자리를 되찾는 절호의 기회로 판단, 공천 과정에서 지역위원장을 포함해 정치적 기득권층을 교체하는 물갈이 작업을 진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치권은 특히 이해찬 대표의 행보를 들어 전북지역 민주당 주류의 교체작업은 연령과 정체성에 방향을 맞춰 진행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또 지역 여론과 단체장, 시·도의원 등 지방 정치권 인사들과 관계 등 정량평가와 지난 8·25 전당대회 당 대표 선거때 지역위원장의 행보 등 정성평가도 민주당 총선 물갈이 기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전북지역 민주당 소속 모 인사는 3일 “이해찬 대표의 총선 불출마와 50대 다선의 사무총장 임명의 숨은뜻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라며 “이 대표가 민주당의 장기집권 카드로 인적쇄신 작업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 인적쇄신 작업은 차기 총선 후보 공천 과정에서 인위적 물갈이 성격의 컷오프 방식이 활용될 것으로 정치권은 전망했다.

전북 등 호남지역에서 다수의석을 차지하고 있는 민주평화당은 총선을 앞둔 정치권 새판짜기 결과에 따라 당 생존이 달려있다.

현재의 낮은 당 지지율을 생각하면 인물 수혈을 통해 당 경쟁력을 확보하지 못하면 차기 총선이 쉽지 않다는 것이 정치권의 중론이다.

정치권은 특히 평화당이 원내교섭단체 구성을 실패하면 정치권 중심에서 멀어지는 등 정치적 위기를 겪을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실제 3일 정기국회가 개회했지만 평화당은 원내교섭 단체 실패로 여야 원내대표 회의에 참석하지 못했다.

여야 3당은 이날 2018년 정기국회가 시작되는 3일 쟁점 법안 처리를 위한 협상을 시작했다.

홍영표 더불어민주당·김성태 자유한국당·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오전 국회에서 잠시 만나 정기국회의 주요 과제들을 해결하기 위한 방안 마련에 나선 것이다.

결국 평화당은 원내교섭단체 구성과 함께 민주당과 관계설정, 새로운 인물 영입작업에 적극 나설 것으로 보고 있다.

김관영 원내대표와 정운천 의원이 포진하고 있는 바른미래당은 손학규 대표 체제 출범 후 전북 공략에 적극 나설 것으로 예측된다.

손 대표의 민주당 대표 시절 전북에서 상당한 인기를 누려온데다 전당대회 이후 바른미래당의 지지율이 상승할 수 있다는 예측에 따른 것이다.

정치권 모 인사는 손 대표 체제 출범에 대해 “바른미래당에 대한 국민의 시선이 달라질수 있다”라며 “적어도 전북 도민의 시각이 바른미래당을 합리적 보수, 혹은 중도 정당으로 바뀔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바른미래당의 그동안 전북에서 낮은 당 지지율로 인물영입에 실패해 차기 총선을 앞두고 지역위원장 임명 등 인물 영입 폭이 크다는 것은 정치적으로 장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자유한국당과 정의당의 행보도 눈여겨볼 대목이다.

차기 총선에 앞서 선거제도 개편을 통해 권역별 연동형 비례대표제가 도입되면 한국당, 정의당을 찾는 인사들이 적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서울=전형남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