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약 코팅된 일회용 칫솔 개발 ‘대학생 창업 활발’
치약 코팅된 일회용 칫솔 개발 ‘대학생 창업 활발’
  • 김혜지 기자
  • 승인 2018.09.03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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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좋은 이중 미세모를 사용했기 때문에 아이부터 어르신까지 잇몸에 부담 없이 사용 가능합니다. 신재 PP를 사용한 이 칫솔은 꺾어도 쉽게 끊어지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올해 2월 전주대 호텔경영학과를 졸업한 김건우 대표(SCU)가 칫솔모에 천연치약이 코팅된 일회용 칫솔을 개발해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2016년에 창업을 시작한 김 대표는 현재 월 매출 1천만원을 올리며 사업화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김 대표는 호텔경영학과 재학 중 싱가폴 호텔에서 인턴십을 하다 객실에 손님들이 쓰고 남은 치약과 칫솔들이 많이 버려지고 있는 점에 주목해 칫솔에 치약을 코팅해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일체형 칫솔을 제작했다.

또한 천연재료를 활용해 물이 없어도 양치를 할 수 있는 편리함을 더하면서 소비자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김 대표는 대학의 맞춤형 창업교육, 학생 창업동아리 등의 지원을 통해 자신의 아이디어를 사업계획서로 만들었다. 이후 전주대 창업선도대학 사업화지원을 통해 4천만원의 자금을 지원 받아 시제품 제작에 몰입했다.

김 대표는 “학교 재학 중에 이 모든 걸 동시에 진행했다”며 “힘들고 어려웠지만 하고 싶은 일을 하니까 과정상에 열정이 생기고 창업을 유지해 나갈 수 있었던 것 같다”고 회상했다.

이어 그는 “교육부터 사업화자금, 창업보육공간까지 맞춤형 창업지원 플랫폼이 구축된 전주대학교 덕분에 단순한 아이디어가 열매를 맺게 됐다”며 “현재는 베트남 시장 개척 등 사업화 판로 확장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자유롭고 유연하게 생각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 곳은 대학’이라는 김 대표는 후배들에 대한 조언도 아끼지 않았다.

김 대표는 “의외로 학교가 지원해주는 것이 굉장히 많다”며 “후배들도 이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더 많이 배우고 많은 사람과 만나보면서 실수를 두려워 하지 말고 사회에 대한 기초를 만드는 작업을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혜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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