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시 도시재생뉴딜 국가공모사업 최종 선정
정읍시 도시재생뉴딜 국가공모사업 최종 선정
  • 정읍=강민철 기자
  • 승인 2018.09.03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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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읍시가 국토교통부가 주관하는 2018 도시재생 뉴딜사업 국가공모에서 공기업인 LH 전북본부(본부장 임정수)와 손잡고 노력한 ‘Re:born 정읍, 해시태그 역(驛)’ 사업이 공기업제안 중심시가지형 대상지로 최종 선정됐다.

사업 선정에 따라 시는 내년부터 2023년까지 국비 150억원과 도비 25억원, 시비 90억원, LH 157억원을 포함해 총사업비 422억원을 투입해, ‘Re:born 정읍, 해시태그 역(驛)’을 비전으로 관련 사업 추진에 나선다.

전국에서 도시재생 분야의 내로라하는 쟁쟁한 도시들과 치열한 경쟁을 뚫고 전격 선정됨으로써 정읍시민들의 오랜 숙원이었던 원 도심 재생과 역세권 주변정비 사업이 드디어 본격적인 궤도에 오를 전망이다.

이 사업은 민선7기 유진섭 시장이 취임한 이후 국가 공모방식으로는 첫 번째로 선정 된 대형 프로젝트 사업이다.

유 시장은 지난 7월 6일 공모서 제출 후 서면심사와 현장실사, 종합평가 등 일련의 선정과정에서 모든 대응전략 등을 진두지휘했으며, 국토부와 국회를 방문하여 재생사업 선정의 당위성과 성공 가능성에 대하여도 수차례 강력한 의견을 피력한 바 있다.

사업은 크게 ▲전북 서남권 중심상권 회복 ▲직주근접의 주거복지 향상 ▲쾌적한 도시환경 조성 ▲세대통합 및 문화예술 일상화 ▲지역재생 역량강화를 목표로 추진된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전북 서남권 중심상권 회복사업은 슈퍼푸드 상생거점 육성을 위한 메이플 슈퍼푸드 플랫폼을 설치한다.

이곳에서는 정읍·고창·부안·순창 등지에서 생산되는 특화 농산물의 직거래장터 등을 운영한다.

이와 함께 재래시장 및 골목상권 살리기를 위해 연지시장 환경개선과 특화거리 조성, 정읍한우와 다문화음식 등을 특화업종으로 개발, 연도형 중심상가인 중앙로 활성화사업, 정읍역 광장을 활용한 어울림장터 운영도 계획하고 있다.

▲직주근접의 주거복지 향상을 위해 현 수성동주민센터와 공영 주차장에는 노후공공청사복합개발과 청년주거공간(100호), 주민복지 및 편의시설 등이 설치된다.

특히 LH 전북본부의 주거복지센터와 사회적경제플랫폼이 이곳으로 확대 이전하게 되면 이 지역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관사지구는 안전한 마을조성을 위한 커뮤니티시설과 소공원을 설치하고, 대상지내 유니버셜 디자인을 활용한 안심도로를 조성하는 등 사회적약자의 보행환경개선사업도 펼친다.

▲쾌적한 도시환경조성 사업으로는 간선도로의 녹색기능 제고, 중앙로 경관협정, 생태생활도로 개설, 청년커뮤니티 스페이스, 소규모 경관개선사업이 추진된다.

더불어 시는 주민 스스로 마을을 가꾸는 마을협정 체결과 청년들의 창업 및 문화예술 진흥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도 운영 할 계획이다.

▲세대통합 및 문화예술 일상화 사업은 도심지 내 방치된 빈 집, 빈 건물, 폐 공장부지 등을 활용하여 작은 역사공원, 아트 팩토리 플라자, 소셜믹스 문화센터, 정읍역 스테이션 및 컨퍼런스 센터 등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원도심의 역사·문화 보존과 문화예술인들의 작업·전시 공간 제공, 세대별·계층별 통합 문화복지공간, 스마트 통합 관광체계구축 등을 추진하기 위함이다.

▲지역재생 역량강화를 위한 사업은 젠트리피케이션(gentrification) 예방사업 및 다문화 어울림 프로그램 운영, 정읍형 도시재생 거버넌스 구축사업 등이다.

정읍형 도시재생 거버넌스(governance) 구축사업은 도농 청년 간 네트워크를 지원하여, 도농 청년들이 교류 및 소통을 통해 상생을 모색하고 주민공동체의 활성화를 목표로 한다.

시 관계자는 이번 도시재생 뉴딜 공모사업 선정으로 “정읍의 옛 전성기를 되찾고 청년들의 활동증대를 통해 젊음과 활력이 넘치는 전북 서남권 중심도시로서 위상을 높일 수 있는 좋은 기회다”며 “2016년에 선정 된 도시활력증진지역개발사업(64억 규모)의 3개 특화거리(쌍화차, 태평로, 새암로) 조성사업과 지난해에 선정 된 도시재생 뉴딜 시범사업(250억 규모)지구와 연계하여 실질적인 사업효과가 지역주민들에게 돌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유진섭 정읍시장은 “이번 도시재생 뉴딜사업은 시와 LH, 그리고 시민들이 지역발전을 위해 머리를 맞대고 고민한 끝에 선정된 국가공모사업으로, 쇠퇴한 정읍 원도심에 활력을 불어넣어 청년들의 일자리 창출 효과도 클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 지속가능한 도시발전과 성공적인 사업 추진으로 시민 모두가 상생하여 지역이 조화롭게 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시는 이번 공모사업에 선정되기 위해서 그간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여왔다.

도시재생지원센터와 도시재생현장지원센터 설립, 도시재생활성화 지원조례 제정, 도시재생대학 운영 및 도시창안대회 개최, 주민협의체 구성을 비롯하여 코디네이터 양성, 시민포럼, 소식지 발간, 지역의 청년들과 해커톤 운영 등을 통해 거버넌스 구축과 사업추진 기반을 다졌고, 주민역량도 높였다.

정읍=강민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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