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폭탄’ 피해 잇따라, 주택 등 20건 피해
‘비 폭탄’ 피해 잇따라, 주택 등 20건 피해
  • 김기주 기자
  • 승인 2018.09.02 14:5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전북지역에 최대 300㎜가 넘는 집중호우가 쏟아지면서 피해가 속출했다.

 2일 전주기상지청에 따르면 지난 달 30일 오후부터 다음날 오후 4시 현재 누적 강우량은 군산 옥도면 말도에 367.5㎜, 군산 211.2㎜, 완주 175.5㎜, 익산 157.5㎜, 장수 135㎜, 부안 113.5㎜, 전주 112.1㎜, 진안 96㎜, 순창 94.5㎜, 정읍 88.5㎜, 무주 84㎜, 김제 78.5㎜, 고창 54.9㎜, 남원 46.7㎜, 임실 41.5㎜ 등을 기록했다.

 특히 비가 집중된 군산과 익산 등에서 피해가 컸다.

 지난 31일 오전 5시께 군산시 사정동 한 주택에 토사가 덮쳐 거주하고 있던 오모(72·여)씨가 경상을 입고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익산시 주택 3곳과 군산시 주택 1곳, 상가 3곳 지하 주차장도 침수됐다.

 군산시 옥도면 말도에서는 해안도로와 완주군 소양면 26번 국도 일부분이 유실돼 도로 통행이 통제됐다.

 특히 군산시 수송동 지곡사거리에서 지름 70㎝의 싱크홀이 발생해 긴급복구작업이 진행되기도 했다.

 농작물 침수피해도 잇따랐다.

 익산은 벼 14.5㏊와 시설하우스 10동이 침수됐으며 군산은 벼·콩 125.6㏊와 버섯재배하우스 3동이 침수됐다.

 이 밖에도 익산시 신용동과 웅포면, 낭산면의 가로수가 쓰러져 복구작업을 벌였다.

 전북재난안전대책본부에 접수된 피해는 주택 매몰과 침수, 도로 절개지 유실 등 모두 20건이다.

 대책본부 관계자는 “침수피해는 현재 조사 중에 있어 추가로 피해가 들어올 수 있다”며 “집중된 비로 지반이 약해져 산사태, 축대붕괴, 침수 등의 피해도 추가로 발생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기주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