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사단 5일 평양 간다…회담 일정 잡아 오나
특사단 5일 평양 간다…회담 일정 잡아 오나
  • 청와대=소인섭 기자
  • 승인 2018.09.02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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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북 특별사절단이 5일 평양을 방문한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의 방북 연기 이후 비핵화를 둘러싼 북미 간 협상이 교착상태에 빠진 것 아니냐는 우려 섞인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 특사단을 파견하기로 했다고 지난달 31일 청와대가 발표했다. 한반도 운명을 판가름할 중요한 전기가 마련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김의겸 대변인은 지난달 31일 오전 한국정부가 북측에 전통문을 보내 문 대통령의 특사 파견을 제안했고, 북측은 이날 오후 이를 수용하겠다는 내용의 회신을 보내왔다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대북특사는 남북정상회담의 구체적인 개최 일정과 남북관계 발전, 한반도 비핵화 및 평화정착 등을 폭넓게 협의할 예정이다”고 전했다.

 김 대변인은 “여러분도 아시겠지만 남북 사이에 다양한 경로로 상시적으로 대화하는 채널이 있다”며 “미국 국무장관의 방북 연기 이후에도 계속해서 얘기를 해왔고 그 대화의 결과가 남북정상회담을 위한 특사 파견이다”고 강조했다.

 대북 특사 파견으로 문 대통령의 중재자 및 촉진자 역할에 대한 기대감도 커진다. 일단 특사의 일차적 목표는 남북정상회담 일정을 확정하는 것이고 이차적으로는 비핵화 협상을 둘러싼 북미 간 견해차를 좁히는 것이다. 폼페이오 장관의 방북이 남북정상회담 전에 이뤄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특사의 역할에 따라 이달 중순께 3차 남북정상회담이 개최된다면 북한의 비핵화 의지를 바탕으로 문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은 비핵화 로드맵을 구체화하고 종전선언 계획도 논의할 가능성도 커질 것이란 전망이다.

청와대=소인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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