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농·귀촌, 귀농창업ㆍ주택구입자금 도와 드립니다
귀농·귀촌, 귀농창업ㆍ주택구입자금 도와 드립니다
  • 최지훈
  • 승인 2018.09.02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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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의 유명한 시인인 도연명은 그의 대표작 귀거래사(歸去來辭)를 통해 세속과의 결별을 선언하고 전원으로 돌아가고 싶은 심정을 담담한 어조로 읊조렸다. 관리생활을 청산하고 고향으로 돌아가고자 하는 도연명과 그로부터 약 1600년이 흐른 지금, 복잡한 도시를 떠나 귀농ㆍ귀촌을 꿈꾸는 우리의 모습은 묘하게 닮은 구석이 있다.

2017년말 귀농ㆍ귀촌인 및 가구원은 516,817명으로 통계 작성을 시작한 2013년 이후 처음으로 50만 명을 돌파했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지난해 귀촌인구는 49만7,187명으로 전년 47만5,489명보다 큰 폭으로 증가했고, 귀농인구는 1만9,630명으로 전년 2만559명보다 소폭 감소했다.

주목할 점은 40세 미만 젊은 귀농가구와 여성 귀농가구주 비율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정부는 귀농ㆍ귀촌 인구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에 맞추어 청년귀농 장기교육 도입, 귀농 창업자금 지원개선 등 청년과 귀농ㆍ귀촌인에 대한 지원 정책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다양한 사업 가운데 귀농을 희망하는 사람들에게 꼭 필요한 사업 중 하나가 ‘귀농 농업창업 및 주택구입지원사업’이다. 이 사업은 귀농을 원하는 도시민이 안정적으로 농촌에 정착할 수 있도록 농업 창업 및 주거 공간 마련을 지원하는 정책이다. 귀농창업자금은 3억원 한도 이내, 귀농주택구입자금은 7,500만원 한도 이내로 대출이 가능하다. 금리는 연 2% 고정금리와 변동금리 가운데 선택할 수 있고, 5년 거치 10년 분할상환 방식이다.

자격요건은 농촌 외 지역에서 1년 이상 거주하며 농업 이외의 산업에 종사하던 사람이 농업 전업을 목적으로 농촌으로 간 경우로, 전입한지 5년 이내여야 한다. 또한 만65세 이하인 세대주로서 귀농ㆍ영농교육을 100시간 이상 수료해야 가능하다.

이 밖에 자세한 사항은 귀농ㆍ귀촌을 원하는 지자체에서 상담이 가능하며 융자추천을 받은 후에 금융기관에 대출을 신청하면 된다. 단, 융자추천을 받았더라도 신용등급과 담보가액에 따라 대출 한도가 달라질 수 있으니 반드시 금융기관에 방문하여 대출 상담을 사전에 받아보는 것이 좋다.

최지훈 농협중앙회 전북지역본부 경영기획단 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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