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와 군산시, 삼성과 접촉 시도
전북도와 군산시, 삼성과 접촉 시도
  • 한훈 기자
  • 승인 2018.09.02 14:02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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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가 대규모 투자를 예고한 삼성과의 접촉을 시작했다.

2일 전북도 등에 따르면 전북도와 군산시가 지난달 31일 경기 용인 기흥구에 있는 삼성 SDI 본사를 방문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방문은 전북과 인맥이 닿는 삼성 SDI 협력기업 중재로 성사된 것으로 파악된다. 방문한 투자유치와 관련된 전북도와 군산시 과장·팀장급 공무원은 삼성 SDI 본부장급 인사를 만나 의견을 주고받은 것으로 알려진다.

전북도는 삼성 측에 ‘자율주행 전기 상용차 전진기지 조성’ 등 전장산업의 발전가능성과 전기·전장과 관련된 신규 사업을 설명한 것으로 관측된다. 또 국내 상용차(완성차) 93% 이상을 생산하는 산업기반을 비롯해 군산경제의 어려움을 설명하면서 투자를 검토해 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에 대해 삼성 측은 투자 여부를 포함한 특별한 의견표명이 없었다는 전언이다.

이처럼 삼성투자를 이끌고자 본격적인 공력이 시작된 것이다.

전북도는 지난달 8일 삼성이 대규모(국내 130조) 투자계획을 발표하자 전장산업 투자유치를 공략해 왔다. 삼성 SDI는 국내시장과 중국시장을 목표로 전장산업의 핵심부품인 배터리를 생산, 개발하고 있다.

전북은 상용차 생산기반을 갖췄고 중국과의 인접성, 지속적인 부지제공이 가능한 새만금이 조성되는 등 배터리 생산기지 조성을 포함한 투자 잠재력이 있다. 이 같은 상황이 삼성 측에 전달된 것이다.

이와 별개로 삼성의 투자를 이끌고자 각계각층의 움직임도 감지되고 있다. 전국이 그물망처럼 연결된 상공회의소를 중심으로 삼성과의 접촉이 시도되고 있다.

정치권도 청와대의 중재역할과 삼성 측 의사를 타진하는 등 투자유치에 전력을 쏟고 있다.

전북도 한 관계자는 “삼성의 투자를 성사시키고자 다양한 루트로 접촉이 시도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투자 오지를 탈출하고 전북도민의 신뢰를 회복하고자 긍정적인 검토가 있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말했다.

한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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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ㅇ 2018-09-11 02:03:27
자동차 사업으뉴안하지만 전기자동차에 들어가는 배터리는 SDI에서 사업하고 있어요.
삼성 2018-09-05 09:30:15
이미 자동차 안한다고 발표한 삼성에왜??그걸 뻘짓이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