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민속국악원 기악단 정기공연…창작과 전통의 재미 오롯이
국립민속국악원 기악단 정기공연…창작과 전통의 재미 오롯이
  • 김미진 기자
  • 승인 2018.08.31 2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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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립민속국악원(원장 왕기석)은 2018년도 국악연주단 정기공연의 일환으로 7일 오후 7시 30분 국악원 예원당 무대에서 기악단 정기공연 ‘소란소락: 떠들썩한 작은 음악회’를 개최한다.

 국악연주단은 단원들의 기량 향상 및 단별 레퍼토리 확립을 위해 매년 1~2회의 정기공연 개최하고 있다.

 ‘소란소락: 떠들썩한 작은 음악회’ 공연은 실내악 곡을 통한 대중과 소통하는 무대로 꾸며진다.

 관현악과 산조합주 등 대규모 공연레퍼토리를 중심이었던 지난 정기공연과 달리 더욱 대중들에게 다가갈 수 있고 편하게 감상할 수 있는 국악을 들려주고자 기획했다.

 전체 프로그램은 크게 창작과 전통으로 나눠진다.

 대중의 눈높이에 맞춘 창작곡 3곡은 국악작곡가 박경훈과 임교민에게 위촉받은 곡이다. 민속악 3곡은 기악단 단원들이 그간 연주자로 활동을 하며 깊은 고민과 연구를 통해 민속음악을 재구성한 곡을 중심으로 펼쳐보인다.

 첫 곡으로 연주되는 임교민 작곡의 ‘북두칠성’은 밤하늘에 길라잡이가 되어주는 북두칠성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작곡됐으며 해금, 가야금, 거문고, 아쟁의 현악4중주가 매력적인 곡이다.

 또한 박경훈 작곡가의 곡으로 누군가를 향한 간절한 그리움을 음악으로 그려낸 ‘그리다’와 한국 대표 민요 아리랑을 예향의 도시 남원의 분위기와 잘 어울리도록 기악 연주곡으로 변주한 ‘남원아리랑’을 들려준다.

 ‘산조합주 一淸’은 한갑득류 거문고산조의 기본가락을 합주로 재구성했으며, ‘새-나래’는 대표적인 남도민요 ‘새타령’과 시나위 가락을 자유로운 음악을 하고자 하는 염원을 담아 재구성한 곡이다.

 공연의 대미를 장식할 ‘팔도 樂, 재미’는 팔도 아리랑을 각 악기와 연주자들의 개성이 드러나도록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철가야금과 정주가 주는 금속소리 울림과 소리북, 장구가 주는 가죽소리의 울림을 대비시켜 감상에 재미를 준다. 공연은 전석 무료로 관람 가능하다.

 김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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