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 아티스트 송지연 개인전 ‘I remember’
미디어 아티스트 송지연 개인전 ‘I remember’
  • 김영호 기자
  • 승인 2018.08.31 2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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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지연 미디어 작가 작품 시놉시스

 “저의 고향인 전주에서 미디어 아트의 세계를 관람객들에게 선보일 수 있어서 영광입니다.”

 미디어 아티스트로 활동 중인 송지연 작가가 최근 전주 갤러리 ‘러프엣지’(전주시 완산구 서신천변로 43 지하 1층 전시실)에서 미디어 전시회를 열었다.

 오는 16일까지 진행될 이번 전시의 경우 전라북도문화관광재단이 후원하는 ‘2018 창작 공간 활성화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디자인 에보가 운영하는 미디어 레지던시 에보(EVO)를 통해 송지연 작가는 첫 번째 입주 작가로 전시를 진행한다.

 송 작가의 이번 전시 타이틀은 ‘I remember’이다.

 송 작가는 “미국에서 9년, 한국에서 9년을 살면서 스무 번을 넘게 이사를 했다”며, “항상 이방인의 도시에 머물면서 언제든 떠날 준비를 하듯이 살아왔던 과거의 기억들을 ‘자기만의 방’이란 작품을 통해 털어 놓게 되었다”고 말했다.

 미디어 레지던시 에보를 운영하는 김현정 대표는 “이번 송지연 작가의 전시는 작가가 레지던시에 입주하는 동안 작업했던 신규 작품이 전시되는 자리이다”라면서, “작가의 예술적인 고뇌를 깊이있게 엿볼 수 있는 특별한 작품들과 함께 작가의 과거와 현재, 그녀만의 공간과 시간. 기억의 레이어를 시민들과 함께 나누고자 하는 이번 전시에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송 작가는 “지금까지 화려하고, 아름다운 작품들을 주로 선보였다면 레지던시 입주 작가로 참여하면서 비로소 들여다 볼 수 있었던 자신만의 내면을 집중한 작품으로 이번 전시를 구성했다”며, “사람들에게 가장 안식을 주는 공간인 자기만의 방을 통해서 관람객들과 삶의 질문을 공유하고 싶다”고 밝혔다.

 송 작가는 전북 전주 출신으로 전주 한일고와 중앙대를 졸업했으며, 미국 스쿨 오브 비주얼 아트(School of Visual Art) 대학원에서 영화 연출학과를 졸업했다.

 지난 7월에는 국립무형유산원에서 진행된 미디어 아트쇼 ‘꽃심, 나르샤’의 연출로 참여해 작품을 선보였으며 전주 풍남문과 전동성당에서 열린 미디어파사드 쇼 감독과 각본으로 참여했다.

김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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