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요국악예술무대’를 만나자
‘목요국악예술무대’를 만나자
  • 김미진 기자
  • 승인 2018.08.31 22:21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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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라북도립국악원(원장 이태근)의 예술 3단이 축적해온 다양한 공연 레퍼토리로 진행되는 ‘2018목요국악예술무대’ 하반기 무대가 6일 관현악단의 ‘바람은 길을 묻지 않는다’로 일정을 시작한다.

 ‘목요국악예술무대’는 차별화된 주제와 색다른 공연 프로그램으로 관객들에게 다양한 우리음악을 소개하고 전통예술의 우수성과 다양한 매력을 선사하는 전라북도립국악원의 대표상설공연이다.

지난 1994년 ‘토요상설’로 출발해 2003년 금요무대를 거쳐, 2004년 ‘목요국악예술무대’로 정착한 무대로, 전통과 보존, 실험과 대안이 조화를 이루는 국악공연을 지속적으로 소개하는 프로그램들로 구성된다.

 올 하반기에는 총 여섯 번의 공연이 이어질 예정이다.

 올해 상설공연의 주제인 ‘라온(즐거운이란 뜻의 순수우리말)’에 맞추어 시대와 세대가 공감하는 전통예술로 언제나 변함없는 즐거움을 느낄 수 있도록 꾸밀 예정이다.

 그 첫 무대에서 관현악단은 국악중주의 아름다운 선율과 하모니를 뽐낸다.

 이날 공연은 총 일곱 개의 작품으로 구성된다.

 먼저 대금의 맑고 청아한 소리로 힐링 할 수 있는 서정적인 ‘대바람소리’와 경상도의 메나리 가락 곡의 주선율을 이용한 ‘메나리’, 경상도 민요 ‘밀양아리랑’을 편곡한 것으로 다양한 주법과 농현이 특징인 ‘아랑의 꿈’등을 연주한다.

 또 해금과 피아노의 콜라보레이션 무대도 즐길 수 있다. 해금에 심수아·김나영, 피아노에 심재린 단원이 무대에 올라 각각 해금의 다양한 기법을 살리면서 탱고의 정열을 묘사한 ‘해금 탱고를 위한 Dance of the moonlight’과 동양적 감성을 담은 ‘Ability’등의 곡을 연주한다. 

 이날 공연의 백미는 마지막 무대인 ‘6인의 주자를 위한 청(淸)’이다. 대금에 서정미, 해금에 장윤미, 가야금에 백은선, 거문고에 안은정, 퍼커션에 박진희·김다솜 단원이 대미를 장식한다. 이들 악기의 조화를 통해 모던하면서도 감성 가득한 연주를 들려줄 예정이다.

이어 오는 11월 29일까지 매회 다양한 주제의 공연을 선보인다.

 창극단은 남자 명창 다섯 명의 판소리 눈대목과 여성단원들이 꾸미는 남도민요를, 무용단은 전통과 창작무용의 무대를 준비하고 있다.

 오는 20일에는 무용단의 ‘아홉 빛깔, 우리 춤 명작’, 27일에는 창극단의 ‘男子 명창 다섯-그 깊고 힘찬 울림에 대하여…’, 11월 1일에는 창극단의‘남도 민요의 四季(사계) - 감칠과 구성의 晩秋(만추)’, 11월 15일에는 무용단의‘화(花)·전(傳)·태(態)’, 11월 29일에는 3단 합동의 ‘풍류달빛 내리는 밤’등의 공연을 만날 수 있다.  

 전북도립국악원 관계자는 “지난 4월부터 6월 진행된 상반기 무대는 전통예술의 전 장르를 망라함은 물론 관객들이 생활 속에서 국악을 늘 접할 수 있는 창작음악도 선보다”면서 “재미를 느낄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 구성으로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눈높이에 맞춘 친절한 해설로 호응을 얻어 매 회마다 객석을 가득 메웠다”고 말했다.

 김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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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나무 2018-09-06 22:26:56
9.6 저녁, 정말 멋진 시간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