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 지사 “경제 체질 개선 국가가 도와달라”
송 지사 “경제 체질 개선 국가가 도와달라”
  • 청와대=소인섭 기자
  • 승인 2018.08.30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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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하진 지사는 문재인 대통령이 있는 자리에서 “전북이 잘하고, 잘할 수 있는 농생명·신재생·상용차 신산업으로 경제 체질을 개선하고 전북을 특화할 수 있는 일자리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체질개선을 위한 국가적 지원도 요청했다.

 30일 청와대 본관 충무실에서 열린 제1차 민선7기 시도지사간담회에 참석한 송 지사는 먼저 “전북은 농진청, 국립농수산대학 등 연구기관 농생명기관이 몰려 있고 식품 등 농업 인프라도 잘 갖춰져 있다”고 운을 뗐다. 그러나 기본적으로 생태계가 취약하다는 점과 군산조선소와 GM공장 폐쇄로 인해 위협이 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송 지사는 전북이 잘할 수 있는 농업을, 농생명 산업을 새로운 기회로 삼겠다고 밝혔다. 송 지사는 “문 대통령께서는 다행히 ‘아시아 스마트농생명’을 공약 1호로 해 줬다”며 “9월에 새만금개발공사가 출범하면 새만금 개발이 가속화하면서 새 기회를 맞게 된다”고 감사의 말과 전북이 갖는 희망을 전했다.

 송 지사는 경제 체질개선 사업으로는 풍력·태양광·연료전지와 군산과 부안에 융복합 클러스터를 구축해서 1천여 명을 창출하겠다고 보고했다.

 송 지사는 전북이 상용차 생산 94%를 생산하고 있는 지역임을 강조하고, 앞으로는 이미 구축하고 있는 새만금 방조제를 활용해서 상용차 중심의 산업 생태계를 구축해 일자리를 6천여 개 늘리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그러나 이 사업은 GM 군산공장과 현대조선소 폐쇄에 따른 대체산업으로 매우 환영을 받는 사업이지만 국가 지원이 없인 신속한 추진이 어렵다는 점을 강조했다.

 취약한 경제구조를 극복하기 위해 사회적 경제에 치중해 온 점을 들고, 올해 1천257개의 사회적 경제를 조직·육성하고 5천200여 명에게 새로운 일자리가 제공된다는 점도 밝혔다.

 일자리 전략으로 이미 구축한 아시아 스마트농생명밸리와 익산 국가식품클러스터, 김제 종자산업 및 농기계, 정읍·순창의 미생물, 새만금의 농생명 용지 등 농생명 클러스터를 농생명 인프라와 연계시키는 사업은 ‘농업의 블루오션’이 될 것이란 점을 공개했다.

 문 대통령은 일자리를 주제로 이뤄진 간담회이지만 지역 균형발전을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모두발언에서 “우리 정치의 가장 중요한 과제 중 하나가 국가균형발전과 지방분권을 강화하는 것이다”면서 “국가균형발전과 지방분권의 확대도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가 함께 머리를 맞대고 지혜를 모아야 더 큰 진전을 이룰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비록 지방분권 개헌은 무산되었지만 시·도지사 간담회를 보다 공식화하고, 정례화해서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간 소통과 협력을 강화해 나갔으면 한다”면서 언제든 요청해 오면 만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일자리와 관련해서는 지역 주도의 일자리 창출을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지역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 내년도 예산안에 대폭 반영되어 있는 지역밀착형 생활SOC 사업도 각 지자체에서 적극적으로 활용해 주기 바란다”며 “오늘 회의에서 지역이 주도하는 일자리 창출, 또 지역이 주도하는 지역산업의 경쟁력 강화, 지역 주력산업의 혁신과 신산업 육성, 지역이 주도하는 혁신성장 등에 관해 우리 시도지사님들의 지혜를 모아 달라”고 주문했다.

청와대=소인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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