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도내 제조업들은 매출뿐만 아니라 채산성, 자금사정 등 모든 여건이 좋지 않아 심각한 경영애로에 직면했지만 좀처럼 돌파구를 찾기 힘들어 보여 자칫 경기침체 장기화도 우려되고 있다.
30일 한국은행 전북본부가 발표한 ‘2018년 8월 전북 기업경기조사’ 결과에 따르면 도내 제조업 업황 BSI는 56으로 전월(60)보다 4p 하락했다. 더욱이 9월중 업황전망조차 전월 비해 5p 하락할 것으로 예상돼 4개월 연속 먹구름이 드리우고 있다.
이같은 제조업 경기는 지난 5월 BSI 70을 기록했지만, 6월부터61로 급락하더니 7월에도 60을 기록했다.
제조업체들의 매출·채산성·자금사정도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매출 BSI를 보면, 8월중 실적은 72로 전월대비 1p 하락, 9월 전망(70)도 전월보다 1p 하락할 것으로 조사됐고, 채산성 BSI도 74로 전월대비 5p 내려 앉았다.
자금사정 BSI 역시 66으로 전월대비 5p 하락했으며, 9월 전망(68)도 전월에 비해 2p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도내 제조업체들이 느끼는 경영애로 사항으로는 내수부진(31.2%)이 가장 많았고, 인력난·인건비 상승(16.1%), 수출부진(9.3%)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에 반해 같은 기간 도내 비제조업체 업황 BSI는 60으로 전월(59)보다 1p 상승, 9월 업황전망 BSI(64)는 전월에 비해 1p 하락할 것으로 조사됐다.
8월중 도내 비제조업체들이 느끼는 경영애로사항으로는 내수부진 22.4%, 인력난·인건비 상승 19.2%, 경쟁심화 11.4% 순으로 전망됐다.
김장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