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제 쌀맥주, 맥주시장에 도전장
수제 쌀맥주, 맥주시장에 도전장
  • 정재근 기자
  • 승인 2018.08.30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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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드럽고 깔끔한 맛의 쌀맥주는 전 세계에서 프리미엄 맥주로 사랑받고 있다. 이런 흐름에 따라 최근 우리나라에서도 수제 쌀맥주가 맥주시장에 도전장을 내게돼 관심이 쏠리고 있다.

 농촌진흥청(청장 라승용)은 30일 쌀맥주를 만들기 위해 당화가 잘되는 가공 기술을 개발하고, 이를 활용해 쌀 함량을 70%까지 높인 쌀 맥주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기존에 쌀가루로 만든 맥주는 전분의 당화가 어려워 쌀 함량을 20%~40%로 제한했다. 적은 양의 보리맥아 효소만으로는 부족해 상업용 효소를 더 넣어야 했다.

 발아한 벼로 몰트를 만들고 당화가 되면, 벼 자체의 효소(α-amylase)로 인해 양조 적성이 우수해진다.

 벼가 발아되면 당화 효소(α-amylase)가 만들어진다. 이때 파쇄성(Friability)이 32%에서 46%로 향상되면서 벼의 당화를 촉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술을 바탕으로 보다 쉽게 쌀맥주를 개발할 수 있게 되면 국내 수제 맥주 시장에 국산 쌀과 보리 이용이 늘어 자연스럽게 쌀 소비도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국내에서 육성한 벼 품종 ‘새오대’를 발아해 만든 70% 쌀맥주는 20대와 30대의 젊은 층에서 선호도(평균 6.3)가 높아 시장 확대 가능성도 충분한 것으로 나타났다.

 농촌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 작물육종과 이점호 과장은 “쌀 공급 과잉 상태에서 쌀맥주를 가공하는 기술 개발은 쌀 소비 촉진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며 “새로운 가공 기술로 만든 쌀맥주는 수제 맥주 시장에도 큰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다”고 말했다.

 정재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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